2026.06.04(목)

야구

김도영이 '김즈덤'이라고? 4경기 13타수 무안타에 일부 팬 '조롱'...일시적 슬럼프일뿐

2026-06-03 09:32

김도영
김도영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 김도영을 향한 팬들의 시선이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시즌 초반 압도적인 장타력을 과시하며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그였지만, 최근 급격한 타격 침체에 빠지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가혹한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 4경기에서 13타수 무안타로 침묵하자 일부 팬은 그를 작년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에 빗대어 '김즈덤'이라 부르며 조롱 섞인 저격을 했다. 위즈덤의 장점인 홈런 생산력 대신, 삼진이 많고 타격 기복이 심한 단점만을 닮아있다는 비아냥이다. 실제로 김도영은 최근 경기에서 심리적으로 쫓기는 모습을 노출했다.

하지만 야구 전문가들과 대다수 팬은 이러한 비난이 지나치게 가혹하다는 반응이다. 김도영은 시즌 14호 홈런으로 홈런왕 레이스 공동 1위다. 144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에서 타격 사이클이 바닥을 치는 일시적인 슬럼프는 어떤 천재 타자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필연적인 과정이다. 팀의 중심 타자로서 쉼 없이 달려온 데 따른 체력적 부하와 타이틀 경쟁에 대한 압박감이 겹쳤을 뿐, 클래스 자체가 변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결국 '김즈덤'이라는 멸칭은 극심한 안타 가뭄 속에서 나온 일시적인 반발일 뿐이며, 김도영이 특유의 호쾌한 스윙으로 혈을 뚫어내는 순간 자연스럽게 사라질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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