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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도헌 감독 "한국 남자배구 위기 공감…목표는 아시안게임 우승"

2023-06-21 16:12

남자배구 대표팀 임도헌 감독이 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공개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남자배구 대표팀 임도헌 감독이 21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공개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임도헌(51) 남자배구 대표팀 감독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위기에 빠진 한국 남자배구의 위상을 끌어올리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21일 임 감독은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대표팀 공개훈련에서 "(남자배구가 위기라는 말에) 많이 공감한다"며 "아시안게임 목표는 우승"이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일본과 이란이 가장 경쟁 상대이지 않을까 싶은데 저희 장점을 잘 살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훈련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일본이 올해 VNL에서 강호들을 꺾고 선두를 달리는 등 기량 차가 벌어진 것을 두고 임 감독은 "저희는 코로나19 때문에 2년 동안 국제 경기를 많이 못 했는데 일본은 국제 경험을 많이 쌓아 성장한 것 같다"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의 장점을 잘 살리는 것이 관건"이라고 전망했다.

대표팀 세대교체를 완성해야 하는 숙제도 남아있다.

임 감독은 이번 AVC 챌린저 대표팀 훈련 명단에서 한국 최고 세터 한선수(37·대한항공)와 미들 블로커 신영석(36·한국전력)을 빼는 대신 황택의(27·국군체육부대)와 김명관(25·현대캐피탈)으로 세터진을 구성했고, 미들 블로커에는 김규민(32), 김민재(20·이상 대한항공), 김준우(23·삼성화재), 박준혁(26), 이상현(24·이상 우리카드)을 뽑았다.

임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많이 발탁됐기 때문에 체력과 수비 훈련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미들 블로커 쪽이 경험이 부족한데 경기하다 보면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엔트리에서는 베테랑을 투입해 전력을 보강할 수 있다고 여지를 뒀다.

그는 "남자 배구는 성장해야 하는 시기이긴 하지만 아시안게임에선 결과를 내야 하기 때문에 기량이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채워야 할 것"이라며 "(베테랑이) 두세 명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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