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자는 2위 블루원리조트와 3선승제의플레이오프전을 치르고 여기서 이긴 팀이 정규리그 1위 웰뱅피닉스와 7전 4선승제의 파이널전을 한다.
포스트시즌을 여는 하나카드와 TS샴푸는 대단한 맞수. 전기 리그 1, 2위 후기 리그 6, 7위로 전기에선 팀 간 전적에서 앞서 하나가 1위가 되었다.
맞대결 전적도 3승 3패로 똑 같다. 전기에선 하나가 2승 1패로 앞섰지만 후기에선 TS샴푸가 2승 1패로 앞섰다.
하지만 팀 전력에선 좀 차이가 있다.
김가영과 김진아, 이미래와 용현지가 여자복식. 혼합복식, 여단식의 3경기에 출전하는 여자는 비슷할 수 있으나 4경기에 나서는 남자 선수는 하나의 전력이 더 좋다.
하나카드는 챔피언 출신의 카시도코스타스, 신정주와 이들에 못지않은 베트남 강자 Q. 응우옌이 확실하게 뒤를 받치고 있다.
TS샴푸엔 챔피언 경력의 원투 펀치가 없다. 김종원, 김임권, 김남수, 임성균이 그때 그때 상대로 나서지만 한 수 아래다.
역대 성적은 준우승 한 차례의 김임권, 최근 성적은 크라운대회 16강전에서 카시도코스타스를 3-0으로 완파하며 4강에 오른 임성균이 가장 낫다.
그런데도 붙으면 막상막하다. ‘카시도코스타스 효과’를 보지 못한 측면이 있다. 그가 빠졌던 전기에선 이겼으나 돌아온 후기에서 오히려 졌다.
하지만 가장 심각한 건 여자 복식. 두 팀 모두 여자 선수가 2명 뿐이어서 편성이 항상 정해져 있다. 시즌 6차전을 모두 김가영-김진아 대 이미래-용현지의 구도로 싸웠다.
통산 전적이 하나의 1승 5패. 전기 1라운드에서 한 번 이긴 후 내리 5연패 했다. 이 균형만 깨면 하나카드가 4승 2패 정도에서 끝낼 수 있다. 하나카드는 김가영-김진아가 여복식전에서 이긴 1라운드에서 4-1로 승리했다.
4세트 혼합 복식과 6세트 여자 단식도 변수. 하나카드가 밀리는 편이다. 여단식은 2승 3패지만 김진아가 한 번 졌기 때문이고 김가영-이미래는 2승 2패. 전기에선 이미래가 2승을 거두었으나 후기에선 김가영이 2승을 올렸다.
결국 여자 복식, 혼합 복식이 두 팀 승부의 변수로 여자 복식은 달리 방법이 없지만 혼합 복식은 편성 방법이 여러가지다. TS는 어느 조합이든 고만 고만 하지만 하나카드는 에이스 엮음아 가능해 필승 조를 만들 수 있다.
전반적인 상황에서 보면 하나카드의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이 높다.
일단 전력이 앞 서는 데다 3위로 1승을 안고 싸우므로 유리하다. 1차 전에서 이기면 바로 플레이오프 행이다.
TS는 두 번 연속 이겨야한다. 쉽지 않은 여정이지만 TS샴푸는 팀 리그 원년에도 그 길을 뚫고 우승했다.
플레이오프전은 18일 열린다. 준플레이오프전과 플레이오프전은 상위 순위 팀이 1승을 안고 싸우지만 파이널은 동등하게 7전 4선승제로 펼쳐진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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