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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경기, 괴물, 강탈”. 승리는 마카체프, ‘전사의 명예’는 볼카노프스키-UFC284

2023-02-13 05:43

그야말로 용호상박이었다. UFC스타 마빈 베토리, 네이트 디아즈가 말한대로 ‘미친 경기”였고 볼카노프스키는 “괴물’이었다.
챔피언 대 챔피언. 페더급 볼카노프스키와 라이트급 마카체프가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UFC)
챔피언 대 챔피언. 페더급 볼카노프스키와 라이트급 마카체프가 경기를 하고 있다.(사진=UFC)
12일 오스트레일리아 퍼스에서 열린 P4P 1, 2위 볼카노프스키와 마카체프,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와 볼카노프스키의 ‘UFC 284’ 는 잠시도 한눈 팔 수 없는 박빙의 난투전이었다.

상대의 특기를 서로 무력화시키며 반전에 반전 드라마를 써낸 둘의 전투를 UFC는 최고의 명경기(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로 뽑았고 이긴 마카체프를 P4P 1위에 올렸다.

마카체프가 초반 분위기를 잡아 라운드 별 채점에서 이겨 판정승을 거두었지만 전체를 한 흐름으로 보면 볼카노프스키가 더 전투적이었고 위압적이었다.

그래서 열화와 같은 환호로 볼크를 응원했던 오스트레일리아의 홈팬들은 판정이 발표되자 야유를 보냈고 몇몇 격투가들은 ‘볼크가 승리를 강탈 당했다’고도 했다.


경기장에서 현장을 지켜본 많은 사람들과 트위터 등 SNS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었으며 ‘두 전사가 다시 맞붙어야 한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UFC코리아는 ‘명승부, 역사상 최초의 파운드 포 파운드(P4P)대결다웠다’고 했다.

UFC유럽은 ‘챔피언 대 챔피언, 파운드4파운드의 슈퍼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미들급 4위 마빈 베토리는 ‘미친 경기’라고 감탄했고 마이클 케에사는 ‘VVVVOOOOLLLLKKKK!!!!!!!! 이건 미친!!!!!!’#UFC284’ 라고 환호했다.

제러드 고든은 ‘볼카노프스키는 진짜 괴물’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밴텀급 챔피언 알저메인 스털링은 ‘마카체프가 2점 정도 앞섰다’고 했으나 ‘원더보이’ 스티븐 톰슨은 볼크가 2-1로 이겼다’고 판단했다.

판정에 대한 이야기는 제법 나왔다.

전 챔피언이며 해설자인 다니엘 코미어는 ‘나쁜 점수표였다. 볼크는 오늘밤 아무것도 잃지 않았다. 전세계 어떤 체급, 어떤 선수라도 그렇게 훌륭하게 싸울순 없을것’이라고 평했다.

네이트 디아즈가 ‘그래 맞아. 마카체프가 엉덩이를 움켜 잡았지’라며 호응하자 팬들은 만장일치 판정이 어떻게 나올 수 있느냐. 수치스럽다’거나 ‘안돼, 볼크는 강도 당했어’라고 반응했다.

ESPN의 로리 호레쉬는 ’48-47, 48-47, 49-46의 채점표가 나왔다. 도대체 누가 49-46을 기록했을까. 웃긴다’고 비난했다.

전 2체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치열한 싸움이었다. 두 파이터를 존경 한다’고 하자 정찬성과 싸웠던 브라이언 오르테가는 ‘환장할 정도의 전투’였다고 트윗했다.

브발리시빌리는 ‘그레이트 볼카노프스키. 어떻게 그토록 잘 싸울 수 있지’하고 감탄했고 코디 가브란트는 ‘다시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무패의 전 라이트급 챔피언 하빕은 ‘마카체프가 최고다. 둘의 이 경기는 스포츠에서 오랫동안 남아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한편 최고의 경기를 펼친 마카체프와 볼카노프스키도 한마디씩 했다.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는 볼크는 ‘이슬람은 위대한 전투기다. 나는 제대로 준비했고 멋진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마카체프는 “당신이 좋아하든 싫어하든 나는 지금 세계 최고의 파이터이다. 알렉산더는 훌륭한 전사였다”고 밝혔다.

둘의 두번째 경기는 이미 성사된 분위기. 그러나 바로 이루어지진 않는다. 볼카노프스키가 이날 앞선 경기에서 조쉬 에멧을 2회 피니시한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통합 타이틀전을 먼저 치루어야 하기 때문이다.

볼카노프스키도 “‘페더급을 정리 한 후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며 다시 싸우겠지만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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