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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호상박. 마카체프가 이겼지만 볼카노프스키 더 훌륭한 도전저-UFC284

2023-02-12 14:49

엄천난 경기였다. 타격, 레슬링, 킥이 어지럽게 뒤얽혀 숨막히게 돌아간 싸움이엇다.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가 이겼지만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가 앞장서서 멋진 경기를 이끌었다.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를 꺽고 1차방어에 성공한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사진=UFC)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를 꺽고 1차방어에 성공한 라이트급 챔피언 마카체프(사진=UFC)

마카체프가 12일 열린 'UFC 284' 에서 두 체급 석권을 노리던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를 판정으로 물리치고 라이트급 1차 방어에 성공했다.

3-0 만장일치 판정승이었지만 내용은 뒤집어져도 그만이었다. 2명의 심판이 48-47로 채점한 그대로 1점 차의 박빙 경기였다. 다른 1명의 심판은 49-46을 채점 했다.

1회전 초반 2분은 조용했다. 그야말로 탐색전이었다. 볼카노프스키는 공격하면서, 마카체프는 수비하면서 전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 했다.

그대로 끝나려나 했던 경기는 3분께 볼카노프스키의 대시가 실패하면서 갑자기 타올랐다.

마카체프가 틈을 노리지 않고 그래플링 공격에 나섰다. 결정타는 아니었고 볼카노프사키가 잘 버티었지만 1라운드를 가지기엔 충분했다.

2회 투지와 투지가 부딪쳤다. 볼카노프스키의 주먹이 먹혀들었다. 그의 라이트를 맞고 마카체프가 쓰러졌다.

찬스라고 생각하고 볼카노프스키가 뛰어들자 넘어져 있던 마카체프가 그 상태에서 볼카노프스키의 발을 잡고 그래플링 공격을 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잠시 후 빠져나온 후 역습을 했고 마카체프는 카운터 펀치로 볼카노프스키를 주춤거리게 만들었다.

마카체프는 테이크 다운 선공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기회가 오면 놓치지 않았다. 3회 3분 마카체프가 볼카노프스키를 붙잡았다.

하지만 볼카노프스키가 넘어가지 않았다. 오히려 역습으로 공격을 하다가 떨어져 나오면서 정타 두어개를 터뜨렸고 막판 마카체프를 궁지에 몰아넣기 까지 했다.

4회 1분여, 마카체프가 작정하고 테이크다운 공격을 감행했다. 일단 넘기긴 했지만 볼카노프스키의 저항이 완강했다.

컨트롤한 시간이 2분 이상이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잡지 못했다. 볼카노프스키는 백을 잡힌 상태에서 파운딩 공격으로 마카체프를 힘들게 했다.

5회 4분, 마카체프가 또 하체 공격에 들어갔다. 볼카노프스키의 주먹이 빗나가는 틈을 노렸지만 오히려 카우터 펀치에 맞고 그대로 쓰러졌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볼카노프스키가 경기를 주도했다.

대단한 5분 5회전 경기였다. 승패가 나뉘었지만 한 번으로 끝날 싸움이 아니었다. 많은 팬들이 둘의 재대결을 기다릴 것 같다.

UFC 12연승을 마감한 볼카노프스키는 일단 이날 잠정 타이틀전에서 승리한 야이르 로드리게스를 상대로 페더급 방어전을 치뤄야 한다.

마카체프 역시 상위 랭커와 2차 방어전을 치를 계획이다. .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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