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우진, 5이닝 117구 던지며 탈삼진 1위 복귀
- 루친스키, 개인최다탈삼진(13개)에도 노디시전
![잠실이 마치 롯데의 홈구장처럼...롯데가 10년만에 LG에 스윕을 하자 롯데 응원석이 들썩이고 있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119532905229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9이닝 퍼펙트 피칭'의 윌머 폰트(SSG 랜더스)와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kt 위즈)가 각가 5실점,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도 3실점을 했다. 모두 1~2회에 대량실점으로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폰트 스탁(두산 베어스)은 팀의 3연패를 끊는 무실점 피칭을 했고 드류 루친스키(NC 다이노스)는 개인최다탈삼진(13걔)의 역투로 대조를 이루었다.
![롯데 김진욱이 6이닝 무실점투로 팀 3연승을 이끌었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119583407996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롯데는 1일 잠실에서 열린 LG와의 주말 3차전에서 좌완 김진욱의 호투를 발판으로 LG에 4-0으로 승리, 주말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시즌 첫 4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롯데는 15승째(9패1무)를 올리며 선두 SSG 랜더스에 3.5경기차로 조금씩 간격을 좁혀가고 있다.
롯데가 LG와의 3연전을 싹쓸이 한 것은 2012년 6월 22일~24일까지 잠실에서 열렸던 3연전으로 약 10년만에 처음이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최고 구속 149㎞에 육박하는 빠른 볼을 위주로 6이닝 동안 LG 타선을 단 1안타 2사사구 4탈삼진하는 쾌투로 올시즌 첫 무실점 경기를 이끌며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시즌을 앞두고 왼쪽 허벅지 부상을 당한 롯데 클로저 김원중은 선발 김진욱의 뒤를 이어 7회에 시즌 처음으로 등판해 3타자를 간단하게 처리했다.

롯데는 5회에도 한동희의 우월 2루타와 전준우의 볼넷, 정훈의 보내기 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피터스가 또다시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탰다.
이날 한동희는 5타수 3안타로 타율을 0.436으로 더 끌어 올렸고 박승욱이 멀티히트를 날렸으며 피터스는 안타 없이 희생플라이로만 2타점을 올렸다.
LG는 타선이 무력하기 그지 없었다. 주말을 맞아 이틀연속 2만명 이상의 팬들이 잠실구장을 채운 가운데 김민성이 3회에 내야안타, 문성주가 9회에 좌중간 2루타로 단 2안타에 그쳐 제대로 득점기회조차 만들지 못했다, 주말 3연전 동안 15안타 5득점으로 3연패를 당해 한꺼번에 2계단을 내려가 시즌 첫 5위가 됐다.
![9회 역전타를 날린 김지찬[삼성 라이온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120000207673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삼성은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9회초 김지찬의 역전타를 앞세워 6-3으로 이기고 8위에서 7위로 한계단 올라섰다. 대구 홈경기에서 1승5패의 참담한 성적을 안고 광주 원정길에 나섰던 삼성은 3경기 연속으로 막판에 역전을 하는 뒷심으로 3연승으로 기분좋게 다시 홈구장으로 향하게 됐다.
삼성이 KIA에 스윕을 한 것은 2018년 7월27일부터 29일까지 대구 3연전 이후 처음이었다.
삼성은 2-3으로 1점차로 뒤지던 9회초 KIA의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전날 4-2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섰던 정해영으로부터 이원석이 역전 3점홈런을 날려 경기를 뒤집은 좋은 기억이 있는 삼성은 이날도 정해영을 공략했다.
김동엽과 이재현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현준의 희생번트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지찬이 2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트렸고 계속해 호세 피렐라가 1타점 우전 3루타, 김태군의 1타점 우전 2루타가 이어지면서 4득점하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삼성은 9회말 마무리 오승환을 투입해 실점없이 매조지으며 이틀 연속 세이브로 6세이브째를 올렸다.
삼성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초반에 KIA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1점 홈런을 허용하는 등 3실점으로 어렵게 시작했으나 김지찬이 5타수 3안타 3타점을 비롯해 피렐라가 5타수 2안타 최명진이 2안타 등 15안타로 활발한 공격력으로 결국 전세를 뒤집는 저력을 보였다.
![양현종이 KIA 소속 선수로 역대 최다탈삼진 신기록(1703개)를 세운 뒤 김종국 감독으로 부터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120201200965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KIA는 리드오프 류지혁과 김선빈이 각각 멀티히트를 날리고 1회말 황대인이 적시 2타점 2루타를 날리는 등 초반에 게임을 주도했으나 뒷심에서 밀리면서 5연패에 빠지면서 8위로 미끌어졌다.
![폰트와의 맞대결에서 완승한 스탁[두산 베어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120005607169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외국인대표 파이어불러인 로버트 스탁(두산 베어스)과 윌머 폰트(SSG 랜더스)의 맞대결은 기대와 달리 싱겁게 끝났다.
스탁이 선발로 나선 두산은 문학 원정경기에서 폰트를 1회부터 공략하기 시작해 SSG에 9-0으로 완승, 3연패를 벗었다.
스탁과 폰트는 모두 150㎞ 중반에 이르는 빠른 볼을 주무기로 하는 KBO 리그의 대표적인 파이어불러들.
스탁은 지난해 MVP인 아리엘 미란다가 없는 가운데 에이스 역할을 하며 5경기에서 3연승에다 평균자책점은 2.01로 두산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폰트는 지난달 2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9이닝 퍼펙트 피칭'을 하는 압도적 위력으로 SSG의 선두 독주에 힘을 보탠 에이스. 같은 5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1.36으로 확실한 승리의 보증수표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이날 결과는 기대와 달리 초반에 승부가 갈리면서 쉽게 끝났다.
두산은 1회초부터 폰트를 공략하며 대량 득점의 포문을 열었다. 1사 후 안권수와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안타로 잡은 1, 2루에서 4번타자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허경민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고, 계속된 2사 1, 3루에서는 과감한 더블스틸로 1점을 더 보태 폰트를 흔들었다.
2회초에는 조수행의 1점홈런까지 터지면서 점수차를 4-0까지 벌였다. 주로 대주자로 나서 빠른 볼로 내야 수비를 흔드는데 일가견이 있는 조수행이었지만 이날은 9번타자 중견수로 나와 폰트로부터 좌월 홈런까지 날렸다. 개인통산 445경기만에 나온 3호 홈런.
두산은 이에 그치지 않고 5회에 안권수 페르난데스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재환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보탰다.
결국 폰트는 두산의 파상공세에 밀려 5이닝 7피안타 5실점하는 최악의 피칭으로 시즌 2패째를 당했다.
이런 폰트와 달리 스탁은 낮게 제구력을 가져 가면서 7이닝을 2안타 7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SSG 타선을 틀어 막았다.
두산은 전날 3개의 병살타로 체면을 구겼던 페르난데스는 9회에 쐐기 2점홈런을 날리는 등 안권수와 함께 3안타씩을 날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어려운 가운데 5이닝 117구를 던지며 탈삼진 1위를 되찾은 안우진[키움 히어로즈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120025107791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 홈경기에서 응집력있는 타선을 앞세워 kt 위즈에 9-3으로 승리,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키움은 kt 선발 데스파이네를 1회에 집중공략하면서 순식간에 5득점으로 초반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용규의 실책, 박찬혁의 몸맞는 볼에 이어 이정후의 좌종간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폭투로 간단하게 1점을 얻은 뒤 야시엘 푸이그마저 볼넷으로 나가 다시 만루가 되자 김혜성이 기다렸다는 듯이 중견수 키를 훌쩍 넘기는 2타점 2루타, 송성문이 2타점 중전적시타를 터뜨려 단숨에 5득점으로 kt의 기세를 꺾었다.
초반에 일찌감치 대량득점을 안았지만 키움 선발 안우진도 그다지 좋은 컨디션은 아니었다.
앞선 5경기에서 모두 6이닝 이상을 마운드에서 버텼던 안우진은 이날 처음으로 5이닝에 그치면서 6안타 2실점으로 키움의 2연승을 이끌며 시즌 3승째(2패)를 챙겼다.
그러나 안우진은 이날 볼넷이 5개에다 4회에 이미 투구수가 96개에 이를 정도로 초반 제구력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2회 무사 만루에서는 1실점만 허용하고 권동진 조용호 김민혁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벗어나고 3회 2사 만루에서는 김준태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만 내 준뒤 두번째 맞은 권동진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실점을 최소화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안우진은 5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5-2로 앞선 채 마운드를 내려왔다. 데뷔 이후 최다 투구 수였다. 탈삼진은 9개로 시즌 통산 49개로 롯데의 찰리 반즈(45개)에게 내줬던 탈삼진 선두 자리를 4개 차로 되찾았다.
이날 키움은 이정후가 3안타를 날리고 송성문이 2안타 4타점, 박진혁이 1안타 2타점으로 9개의 안타와 7개의 사사구를 묶어 9득점을 한 반면 kt는 8안타와 8사사구에도 3득점에 그쳤다.
![개인최다탈삼진 신기록을 세우고도 웃지 못한 루친스키[NC 다이노스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205012004090485818e70538d222011839210.jpg&nmt=19)
한화 이글스는 창원경기서 NC 다이노스를 2-1로 누르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한화는 1-1이던 8회초 중견수 실책으로 3루까지 내달은 마이크 터크먼이 NC의 2번째 불펜 류진욱의 폭투로 홈에 뛰어 들어 결승점을 올렸다.
NC는 1회말 무사 1, 2루서 1점만 뽑았을 뿐 2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한 것을 시작으로 4회 무사 1, 2루, 5회 무사 1루, 5회 2사 1, 2루, 8회 1사 1, 2루 등 잇단 득점기회에서 모두 후속타선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전날 0-2 패배에 이어 이날도 1점차 패배로 연패를 당했다
NC 선발 루친스키는 1, 2회의 어려운 가운데 1실점(무자책)으로 최소화하면서 7이닝을 5피안타 2볼넷 13탈삼진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루친스키의 13개 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 종전 기록은 11개로 2021년 10월 23일 창원 KIA전에서 기록했다. 아울러 구단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웟찌만 팀 패배로 웃을 수가 없었다. 평균자책점은 1.13에서 0.92로 더욱 낮아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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