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7(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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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라토 0.387 vs 플로리얼 복귀' 한화, 25일까지 외국인 타자 선택

2025-07-17 08:39

한화 리베라토 / 사진=연합뉴스
한화 리베라토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루이스 리베라토와 함께 2025시즌 후반기 일정을 시작한다.

1992년 이후 33년 만에 전반기를 선두로 마무리한 한화는 외국인 타자 2명 중 1명을 선택해야 하는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다.

2025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에스테반 플로리얼은 6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1, 홈런 8개, 29타점을 기록했으나 6월 초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중 투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고 전력에서 빠졌다.

한화는 이후 리베라토와 6주 계약을 체결해 플로리얼의 빈자리를 채우려 했다.

하지만 리베라토가 예상을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면서 한화에 새로운 고민거리를 안겨줬다.

리베라토는 1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87, 홈런 2개, 13타점의 성과를 거두며 한화의 전반기 막판 상승세를 이끌었다.

부상 후 미국으로 떠났던 플로리얼은 지난 8일 한국으로 복귀했으며,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개최된 올스타전도 참석했다.

리베라토와의 6주 계약 만료가 다가오고 있어 한화는 플로리얼과 리베라토 중 한 명을 선택해야 한다.

한화 관계자는 16일 "일단 후반기 시작은 리베라토와 함께한다"며 "리베라토의 계약 만료일이 25일이기 때문에 그전까지 결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일정을 살펴보면 한화는 17일부터 20일까지 KT 위즈와 원정 4연전을 치르고 22일부터 24일까지 두산 베어스와 역시 원정 경기로 맞선다.

리베라토의 계약 만료일인 25일부터는 SSG 랜더스와 홈 3연전이 시작된다.

한화의 결정을 앞두고 '짧은 기간에 높은 타율을 보인 리베라토로 가는 것이 맞다'는 의견과 '플로리얼은 두 달 넘게 뛰면서 고점과 저점을 모두 봤지만, 리베라토는 아직 저점을 보지 못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다만 최근 흐름과 실전 감각 등을 고려하면 리베라토로 완전히 교체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에 더 힘이 실리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이택근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한화가 외국인 선수에 대한 의존도가 큰 편이기 때문에 플로리얼과 리베라토 가운데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후반기 팀 전력에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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