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출신 이수민은 지난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화제를 모았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고, 2015년 군산CC오픈에서 타이틀 탈환에 성공하며 동일 대회에서 아마추어와 프로로 정상에 오르는 진기록을 썼다.
그 해 KPGA 명출상(신인왕)의 영예를 안은 이수민은 이듬해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깜짝 우승을 하며 유럽 무대로 진출했다.
부푼 꿈을 안고, 주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유럽 무대에 나섰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결국, 이수민은 2019 코리안투어 QT를 공동 26위로 통과하며 국내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돌아온 이수민은 복귀 첫 해, 1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와 준우승 2회 등 톱10에 7차례 이름을 올렸다.
총 469,948,101원의 상금을 기록한 이수민은 투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상금왕에 등극하는 기쁨을 안았다.
이수민은 "그동안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다 보니 심적으로 힘들었다”며 “올해 우승도 하고 좋은 성적을 내 자신감을 많이 얻게 됐다. 무엇보다 이수민의 골프에 대한 확신도 생긴 뜻 깊었던 한 시즌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수민은 부활하겠다는 일념하나로 그 어느때보다 치열한 시즌을 보냈고, 값진 성과를 얻었다.
한층 성숙해진 이수민은 "2020년 목표는 ‘제네시스 대상'이다"라고 밝히며 더욱 정진할 것임을 전했다.
[김현지 마니아리포트 기자/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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