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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돌풍' 이소미, 삼천리 투게더오픈 2R 공동 선두 도약

2017-04-14 18:09

이소미(A)가18번홀에서아이언샷을날리고있다.용인=김상민기자
이소미(A)가18번홀에서아이언샷을날리고있다.용인=김상민기자
[용인=마니아리포트 김현지 기자] 프로 대회에 첫 출전한 골프 국가대표 이소미(18, 광주 금호 중앙여고)가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투어 삼천리 투게더오픈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소미는 14일 경기도 용인 88컨트리클럽 나라, 사랑코스(파72, 6583야드)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를 묶어 2타를 줄였다. 이소미는 합계 4언더파를 기록하며 김아림(22, 하이트진로), 박민지(19, NH투자증권), 안시현(31, 골든블루)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후 조로 강한 바람 속에 2라운드를 시작한 출발한 이소미는 3번 홀(파3), 4번 홀(파5)에서 연이어 보기를 범하며 바람 앞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8번 홀(파5)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3타를 잃고 전반 홀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홀에서 이소미의 돌풍은 거셌다. 이소미는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기세를 올려 12번 홀(파4)에서 버디를 솎아낸 이소미는 14번 홀(파4), 15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4타를 줄여냈다. 이에 17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5타를 줄이며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소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프로 대회에는 첫 출전한다. 꿈 꿔 왔던 대회에 출전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스러운데 좋은 성적까지 거둘 수 있어 너무 기쁘다"며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소미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마음을 내려놓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대회장에는 최고 6m/s의 강한 바람이 불며 많은 선수들이 고전했다. 이소미 또한 전반 홀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소미는 후반 홀에서 보기 없이 5타만 줄여냈다. 이에 대해 "전반에 바람이 너무 불어 집중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후반에는 욕심을 버리고 경험한다는 생각만으로 경기에 임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미는 지난해 미국 마이애미에서 치러진 국제 대회 오렌지볼을 비롯해 국내 대회인 키다리 아저씨 대회, 전국체전, KB금융 아마골프대회 등 총 7개 대회를 제패한 '특급 아마추어'다.

그는 "더 열심히 노력해 좋은 성적을 얻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KLPGA에서 아마추어 선수의 우승은 2012년 김효주 우승 이후로 맥이 끊겼다. 이소미는 이번 대회를 통해 5년 만의 아마추어 선수의 프로 무대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윤슬아(31, 파인테크닉스), 김지현(26, 한화), 김소이(23,PNS창호), 박결(22, 삼일제약)은 선두와 한 타 차 공동 5위 그룹을 형성하며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928889@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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