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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영화로 추억하기

2016-04-01 09:27

영화'성월동화'의장국영(사진=메가박스제공)
영화'성월동화'의장국영(사진=메가박스제공)
만우절이던 지난 2003년 4월 1일 거짓말처럼 세상을 떠난 아시아 최고의 스타 장국영. 추모 13주기를 맞아 그를 영화로 추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메가박스에서는 장국영의 마지막 로맨스 영화 '성월동화'가 지난 31일 단독 개봉했다. 전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무삭제 감독판을 선명한 화질로 복원한 점이 눈길을 끈다.

성월동화는 사랑의 상처를 지닌 두 남녀의 운명적인 만남을 그렸다. 결혼을 앞두고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연인을 잊지 못하던 한 여자(토키와 타카코)가 죽은 연인을 꼭 닮은 홍콩 비밀경찰(장국영)을 운명처럼 마주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지난 1999년 개봉 당시 성월동화는 약 3분 분량의 베드신을 들어내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이번에 재개봉하는 성월동화는 제작진이 의도한 오리지널판을 그대로 소개한다. 이에 따라 비밀경찰로서 범죄 조직에 잠입한 장국영이 우연히 마주친 토키와 타카코와 연인이 돼 사랑을 키워나가는 격정적인 베드신이 복원됐다.

장국영의 청년시절을 담은 초창기 영화 두 편도 소개된다. '금지옥엽'과 '첫사랑'이 지난 31일부터 VOD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다.

만우절 거짓말처럼 떠난 장국영…영화로 추억하기
먼저 금지옥엽은 남장 여자 신인 가수와 음반제작자의 유쾌하고 발랄한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당시 수많은 여학생들의 우상으로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장국영의 전성기 모습이 돋보인다.


이 영화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994년 개봉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네가 남자든 여자든 난 널 사랑해"라는 극중 장국영의 말은 명대사로 남아 있다. 양조위의 부인이기도 한 명배우 유가령, 당시 신인배우였던 원영의가 장국영과 함께했다.

또 다른 영화 첫사랑은 비극적인 운명과 대면한 청춘의 아픈 사랑을 담았다. 지난 1983년 제작됐는데, 장국영의 폭발적인 인기에 힘입어 우리나라에서는 1990년 개봉했다.

이 영화에서는 20대 신인 배우 장국영의 풋풋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그는 첫사랑에 눈뜨고 성실하게 살아가지만 잘못된 지난날의 운명 탓에 이별의 아픔을 겪어야 하는 청년을 연기한다.

이 영화에서 호흡을 맞춘 여배우 옹정정과는 열애설에 휩싸일 정도로 실감나는 열연을 펼쳤다.CBS노컷뉴스 이진욱 기자 jinu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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