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Mnet '프로듀스101'에 출연중인 김소혜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방송 초기부터 흘러나오긴 했지만 회차를 거듭하면서 논란은 점점 커졌다. '프로듀스101'을 두고 '김소혜 성장드라마', '내(Mnet) 딸 김소혜'라고 표현까지 등장했다.
김소혜에 대한 논란의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를 제기하는 네티즌들의 주장은 간단 명료하다. 실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방송분량이다. 다른 경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력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방송분량덕에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프로듀스101'에 트레이너도 참여하고 있는 가희 역시 방송을 통해 김소혜의 부족한 실력을 지적하기도 했다. 가희는 "실력이 많이 는 건 인정하지만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소혜(레드라인) 연습생은 첫 방송부터 화제의 중심이었다. '연기지망 연습생의 걸그룹 도전' 이라는 차별성으로 실력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그러나 부족한 실력으로 인한 실수도 많았다. 4회 방송분에서는 그룹배틀에 나선 김소혜가 자기 파트의 가사를 틀리기도 했고 7회 방송분이었던 포지션평가 역시 '보름달' 공연 중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물론 기계가 아닌 사람, 게다가 '연습생'인만큼 실수도 할 수 있다.
문제는 방송분량을 포함한 편집의도에 있다. 먼저 방송분량. 김소혜는 5회까지 총 230번의 가장 많은 원샷분량을 차지하면서 김세정과 더불어 가장 많은 단독분량을 받은 참가자로 꼽히고 있다. 또 7회 방송에서 '보름달'을 공연한 김소혜의 실수 장면은 방송에 나오지 않았다. 현장에서 관객이 촬영한 영상에서만 확인할 수 있었다.
실수한 상황에 따른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허찬미 연습생의 음이탈 영상이 12차례나 방송에 등장한 것과 비교된다. 4회 방송에서 김소혜의 가사 실수 장면이 몇차례 방송되긴 했지만 공평하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편집의도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도 김소혜에 대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프로듀스101'을 '김소혜 성장드라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Mnet 측이 김소혜를 통해 타 오디션 프로그램과 차별화는 물론 화제성까지 기대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실력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주를 이루는 타 오디션과 달리 '프로듀스101'은 시청자들의 '동정'에 호소할 수 있는 시청자 투표로 경쟁을 벌이는 게 그 이유다. '부족한 실력에도 불구하고 부단한 노력으로 정상에 오르는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서는 김소혜 만한 캐릭터도 없다.
물론 그렇다해도 의도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다. '희망'을 심어주는 것도 방송의 역할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프로듀스101'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101명으로 시작해 결국 최종 11인만이 꿈꿔왔던 데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누군가는 집으로 돌아가야 하고 남은자들은 또 다시 생존경쟁을 벌인다.
그래서 '프로듀스101'은 어떤 편집의도 보다는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공평성은 '경쟁'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다. '경쟁'을 테마로 한 '프로듀스101'의 방송분량은 '실력에 의한 것' 이어야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다.
김소혜보다 나은 실력을 갖고도, 김소혜보다 열심히 했어도 집으로 돌아가야 했던 많은 연습생이 있다. 그들은 그저 '김소혜 성장드라마'의 들러리가 아니다. 한명 한명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했고 적어도 데뷔를 꿈꾸며 노력한 시간과 실력 만큼은 김소혜에 뒤지지 않았다.
김소혜는 최종회만 남겨놓고 있는 현재 4위에 올라있다. 현재 추세라면 데뷔가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이제 남은 건 김소혜는 논란을 잠재울만한 실력을 갖춰야 한다. 김소혜가 더 이상 "실력때문에 당당하지 못해 죄송하다"는 말을 하지 않아도 되기를 기대해본다.
이슈팀 강민지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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