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의 생일날만 되면 우울해하는 성균의 사연, 선우(고경표 분)의 끈질긴 애정공세를 받아들인 보라(류혜영 분), 그리고 골목 친구들 앞에서 덕선(혜리 분)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택(박보검 분)의 모습이 펼쳐졌다.
유행하는 개그는 모두 따라하고 가족에게 한없이 자상한 성균. 하지만 매년 생일 때면 기분이 축 가라앉는다. 영문을 모른 채 그냥 지나가곤 하던 가족들은 성균의 추억이 담긴 물품 때문에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성균이 돌아가신 지 10년이 훌쩍 지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던 것. 성균을 줄곧 윽박지르던 미란도, 이날만큼은 성균의 슬픔에 함께 아파하며 옆을 지켰다.
궁금증을 자아냈던 동룡(이동휘 분)의 가정사도 그려졌다.
동룡은 학생주임 아버지와 7년 연속 보험왕인 어머니를 뒀다. 항상 바쁜 맞벌이 부모님 때문에 집 밥을 좀처럼 얻어먹지 못하고 다녔지만, 생일날만큼은 내심 엄마가 만들어 준 미역국을 먹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만 원짜리 세 장 뿐. 동룡은 속상한 마음에 가출을 했지만, 가출했다는 사실마저도 부모님이 모르고 있어 더욱 씁쓸해 했다.
골목 친구들은 저마다 사랑에 빠졌다.
자신을 계속 밀어내는 보라에게 끊임없이 애정공세를 펼친 선우는 드디어 보라의 마음을 얻어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택은 골목 친구들에게 자신이 덕선을 “친구가 아닌 여자로 좋아하고 있다”고 깜짝 고백했고, 이를 들은 정환(류준열 분)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정환의 마음을 확인해 보고 싶었던 덕선은 정환에게 “소개팅 들어왔는데 할까, 하지 말까?”라고 물었고, 정환은 “하지 마라”고 답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쌍문동 오덕후' 정봉(안재홍)의 활약도 눈부셨다.
정봉은 생크림을 포크로 모아 한 입에 넣어 먹는가 하면, 주윤발이 음료수 광고에서 했던 멘트 '사랑해요~ 밀키스'를 코믹하게 따라했다. 오락 '보글보글'에 빠져 매일 오락실에 출근 도장을 찍던 중 초등학생들과 싸움을 하게 되고 급기야 옆동네 오락실로 건너가 게임을 하다 덕선의 친구 만옥(이민지 분)과 운명적으로 만나는 모습을 천역덕스럽게 연기하기도 했다. 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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