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른 박진만 감독이 벌써 다음 시즌 목표를 밝혔다. 바로 2연패다.
박 감독은 8일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2연패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2연패 도전해야죠"라고 답했다.
그는 삼성의 강점으로 탄탄한 타선을 꼽았다. 여기에 내년 최지광과 이호성이 불펜에 복귀하면 마운드도 한층 강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실제로 삼성은 내년에도 우승 경쟁을 펼칠 만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선수층이 두껍다는 점은 장기 레이스에서 상당한 강점이다.
하지만 2연패는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2015~2016년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2연패를 달성한 이후 2017년부터 지금까지 그 위업을 이룬 팀은 없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도 2연패를 목표로 내걸었다. 2023년에 이어 2025년 다시 정상에 오르기는 했지만 2연패에는 실패했다.
삼성 역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 우승 전력을 유지하는 것부터 쉽지 않고, 경쟁 팀들의 전력 보강도 만만치 않다.
삼성은 이미 2011~2014년 한국시리즈 4연패라는 위대한 역사를 쓴 팀이다. 당시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박진만 감독의 2연패 도전 선언이 새로운 삼성 왕조의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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