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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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3점포의 기억' 삼성 김영웅, 올해 가을에도 통할까

- 지난해 PO 0.625·3홈런 12타점 김영웅, 올 시즌 부진 털고 삼성 타선 깨울까

2026-10-23 14:50

삼성 김영웅 / 사진=연합뉴스
삼성 김영웅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1년 전 한화를 무너뜨렸던 연타석 3점포의 주인공이 이번엔 기대보다 걱정을 안고 가을을 맞는다. 부상과 깊은 타격 부진으로 정규시즌을 통째로 헤맨 삼성 김영웅이다. 그래도 삼성 팬들은 그를 지켜본다. 큰 경기의 파괴력만큼은 이미 증명했기 때문이다.

25일 KIA와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는 삼성에겐 김영웅의 부활이 절실하다. 2024년 28홈런, 지난해 22홈런으로 거포 내야수로 자리 잡은 그는 지난해 한화와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0.625(16타수 10안타), 3홈런, 12타점을 몰아쳤다. 0-4로 뒤진 4차전에선 연타석 3점포로 역전승을 이끌었고, 단일 플레이오프 최다 타점 타이기록으로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렸다. 큰 경기를 맡길 수 있는 타자라는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올해는 정반대였다. 부상으로 출전이 줄었고 9월 복귀 뒤에도 감은 돌아오지 않았고 경기력 기복도 컸다. 타격 밸런스가 흔들리며 적극적인 스윙에서 나오던 장타도 정확성이 받쳐주지 못했다.


그렇다고 반등 여지가 사라진 건 아니다. 그는 아직 젊고, 경기 무게와 투수들의 승부 방식이 다른 단기전에서 결과를 낸 경험이 있다. 한 방이 흐름을 바꾸는 가을에 그의 공격적인 스윙은 여전히 위협적이다. 다만 지난해의 기억만으로 올해의 부진을 덮을 순 없고, 삼성도 막연한 기대만 걸 수는 없다.

결국 스스로 증명해야 한다. 장타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바꾼다면 삼성은 타선 운용의 새 카드를 얻는다. 이름처럼 영웅이 될지는 그의 몫이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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