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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봤지?' 김도영은 점점 진화하는 '울트라 슈퍼스타'…이정후1억1300만 달러 깰까

2026-10-21 08:46

김도영
김도영
김도영의 진화가 심상치 않다. KIA 타이거즈의 간판타자를 넘어 이제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얼마를 투자해야 영입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선수로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국내 무대에서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장타력과 빠른 발, 공격적인 주루, 다양한 공격 옵션까지 갖춘 김도영의 잠재력은 MLB 구단들이 눈여겨볼 만한 요소다.

이제 관심은 하나로 모인다. 김도영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면 과연 얼마를 받을 수 있을까. 이정후가 세운 1억1300만 달러의 벽을 넘어설 수 있을까.

이정후는 2023년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KBO리그 출신 야수의 MLB 진출 역사에 큰 이정표를 세운 계약이었다. 당시 이정후는 정교한 타격과 높은 출루 능력, 콘택트 능력을 인정받았다. 샌프란시스코는 그가 빅리그에서도 타격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며 거액을 투자했다.

그렇다면 김도영은 어떨까. 김도영의 가장 큰 매력은 한 가지 능력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장타를 만들어낼 수 있고, 빠른 발을 활용해 경기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 타석에서 상대 투수에게 압박을 주는 동시에 주루에서도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젊다는 점 역시 장기 계약을 검토하는 MLB 구단들에 매력적인 조건이다.

2024년에는 30홈런-30도루를 달성하며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이후 부상이라는 변수를 겪었지만, 김도영을 향한 관심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기량을 꾸준히 증명한다면 시장에서의 평가는 더욱 높아질 수 있다.

미국 야구계가 김도영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2025년에는 오타니 쇼헤이의 에이전트로 유명한 네즈 발레로가 KIA 스프링캠프를 찾아 김도영을 지켜봤다는 보도가 나왔다. 아직 MLB 진출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해외 구단과 관계자들이 일찌감치 그의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는 사실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물론 이정후의 계약을 넘어서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니다. KBO리그에서의 성적이 MLB에서 그대로 재현되는 것도 아니고, 계약 규모는 포스팅 시점의 성적과 건강 상태, 수비 포지션, 구단들의 영입 경쟁에 따라 달라진다. 김도영이 자신의 가치를 얼마나 더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수비 포지션은 몸값을 좌우할 수 있는 변수다.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거나 3루수 또는 유격수로서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 반대로 수비에서 확실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면 타격에서 그만큼 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렇다고 지금부터 김도영의 몸값에 상한선을 그을 필요도 없다. 이정후의 1억1300만 달러는 비교의 기준이지, 김도영이 반드시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MLB 구단들이 김도영을 어떤 선수로 평가하고, 몇 개 구단이 영입 경쟁에 뛰어드느냐에 따라 계약 규모는 달라질 수 있다.

KIA 역시 김도영의 현재 가치만이 아니라 미래 가치까지 고민해야 할 선수다. 국내에서 연봉을 얼마나 받을 것인지도 관심사겠지만, 더 큰 무대에서 그의 재능이 얼마로 평가받을 것인지는 또 다른 문제다.

KBO리그에서 울트라 슈퍼스타로 성장한 김도영이 MLB에서도 그에 걸맞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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