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06(화)

야구

'살다 살다 이런 롤러코스터는 처음' 7연승 후 8연패라니...오지환 부상 악재에 마무리 투수 부진까지, 2연패 '적신호'

2026-10-06 04:42

오지환
오지환
LG 트윈스의 시즌 막판 행보가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다.

7연승을 질주하며 정규시즌 우승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팀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더니, 이번에는 거짓말처럼 8연패에 빠졌다. 상승세를 타던 팀이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까지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문제는 연패의 숫자만이 아니다. 하필이면 가을야구를 앞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악재가 한꺼번에 겹쳤다. 수비의 핵심인 오지환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내야의 중심이 흔들렸다. 오지환은 단순히 타격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유격수로서의 수비 안정감과 경기 경험, 그리고 팀 내에서 차지하는 존재감까지 생각하면 그의 공백은 LG에 상당한 부담이다.

마운드 역시 불안하다. 특히 경기 후반을 책임져야 할 마무리 투수의 부진이 뼈아프다. 팽팽한 경기를 잡아내야 할 상황에서 확실하게 승리를 지켜줄 카드가 흔들리면서 LG의 경기 운영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7연승을 달릴 당시만 해도 LG는 어떤 상황에서도 이길 것 같은 분위기였다. 그러나 8연패를 당하는 동안 그 자신감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선취점을 뽑고도 불안하고, 접전으로 들어가면 경기 후반이 걱정되는 상황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금이 정규시즌 막판이라는 점이다. 이 시기에는 한 경기의 승패가 단순한 1승, 1패로 끝나지 않는다. 선수들의 자신감과 포스트시즌 분위기까지 좌우할 수 있다.

결국 LG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연패 탈출이다. 오지환의 부상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부진에 빠진 마무리 투수를 어떻게 정상 궤도로 돌려놓을지에 따라 가을야구의 그림도 크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국시리즈 2연패에 '적신호'가 켜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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