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험대다. KT는 시즌 막판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핵심 투수 3명을 잃었다. 선발 소형준과 오원석, 그리고 불펜의 중심 박영현이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우면서 마운드 운영에 큰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소형준은 선발 로테이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고, 오원석 역시 꾸준히 선발 한 축을 담당했다. 박영현은 경기 후반 승리를 지키는 핵심 불펜 자원이었다. 세 명의 이탈은 단순히 선수 숫자가 줄어드는 문제가 아니라 선발진의 이닝 소화력과 불펜 운용, 접전 상황의 경기 운영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다.
특히 시즌 막판 순위 싸움에서는 한 경기의 무게가 다르다. 선발 한 명의 공백은 불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고, 마무리 자원의 부재는 경기 후반 작은 흔들림도 패배로 연결될 수 있다.
KT의 진짜 저력은 지금부터 확인된다. 대체 선발들이 얼마나 버텨줄지, 남은 불펜진이 박영현의 빈자리를 얼마나 나눠 맡을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의 프랭크는 결국 잡혔다. 끝없이 도망치던 그는 마지막 순간 체포를 받아들였다.
KT의 결말은 아직 남아 있다. 소형준, 박영현, 오원석이라는 핵심 투수들의 공백 속에서도 끝까지 추격자들의 손을 피할 수 있을지, 아니면 결국 따라잡힐지 진짜 승부는 지금부터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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