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미는 남달랐다. 일본 라쿠텐 시절 이루지 못했던 1군 무대 10승을 한국에서 채웠기 때문이다. 취약한 팀 불펜 사정을 고려해 6이닝까지 106구를 던지는 투혼을 보였고, 고비마다 탈삼진 7개를 뽑아냈다.
성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 승리로 팀의 3연패를 끊었고, 종전 단독 선두였던 임찬규(LG)와 다승 공동 1위 그룹을 이뤘다.
그의 여정에는 뭉클한 장면이 있었다. 왕옌청은 지난 3월 29일 키움전에서 5.1이닝 3실점 5탈삼진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감격의 눈물을 보였고, 인터뷰가 끝난 뒤 경기장을 찾은 할머니 품에서 펑펑 우는 모습으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앞날도 기대를 모은다. 왕옌청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다. 시즌 초반보다 한층 성숙해진 그의 남은 시즌 활약이 주목된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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