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호는 3일 경북 문경시 문경체육관에서 열린 한라급(105㎏ 이하) 결정전(5판 3승제)에서 오창록(MG새마을금고씨름단)을 3-0으로 꺾었다. 한라장사 역대 최다 15회의 오창록을 비롯해 장사 타이틀 보유자만 9명이 나선 격전지에서 그는 한 판도 내주지 않고 정상에 섰다.
결정전 내용도 완벽했다. 첫판에서 오창록의 덧걸이에 왼쪽 다리가 걸렸지만 힘의 방향을 바꿔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했고, 힘 대 힘으로 맞선 둘째 판은 전매특허 들배지기로 가져갔다. 마지막 셋째 판에서는 빗장걸이로 오창록을 넘어뜨리며 꽃가마를 탔다.
기록 행진의 과정도 뚜렷했다. 19연승으로 대회를 시작한 그는 16강에서 금강장사 3회의 황재원(태안군청)을 2-0으로 꺾어 종전 최다인 20연승과 타이를 이뤘고, 8강에서 한라장사 9회의 박민교(용인특례시청)를 제압하며 21연승으로 단독 신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은 씨름 공식 자료화가 완료된 2019년 이후 개인전 최다 연승이다. 준결승과 결승까지 이기며 연승은 23으로 늘었다.
시즌 전승도 이어졌다. 김무호는 설날대회부터 이번 대회 결승까지 개인전 23전 전승을 달리는 중이며, 한라급 연속 우승도 7개 대회로 늘렸다. 지난해 추석대회와 천하장사대회에 이어 올해 설날·단양온달·평창오대산천·보은단오·문경오미자대회를 잇달아 제패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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