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7(금)

축구

17세 펠레의 1958 월드컵 결승 유니폼...소더비서 73억원에 낙찰

2026-07-17 12:43

소더비 경매에 나온 펠레의 유니폼. / 사진=연합뉴스
소더비 경매에 나온 펠레의 유니폼. / 사진=연합뉴스
무려 490만 달러(약 73억원). 축구 황제 고(故) 펠레(브라질)의 유니폼 한 벌에 매겨진 값이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한국시간) 소더비 경매에서 펠레의 유니폼이 490만 달러(약 73억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는 펠레 관련 수집품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유니폼은 당시 17세였던 펠레가 1958년 스웨덴 월드컵 결승에서 개최국 스웨덴을 5-2로 꺾을 때 몸에 걸쳤던 옷이다. 이 승리로 브라질은 사상 첫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2022년 12월 82세로 세상을 떠난 펠레는 그날 결승에서 2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세계적 스타로 도약했다. 지금까지도 월드컵 결승 최연소 출전·득점 기록의 주인공으로 남아 있다.


유니폼에 얽힌 사연도 흥미롭다. 경기 직후 펠레는 동료 디다에게 이 옷을 선물했고, 디다 가족이 오래 간직하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스포츠 박물관에 기증했다. 박물관은 2004년 크리스티 경매에 이를 내놓았는데, 그때 낙찰가는 10만5천600 달러에 그쳤다. 20여 년 만에 46배 넘게 몸값이 뛴 셈이다.

이번 경매는 5명 이상이 뛰어들어 10차례 응찰 끝에 마무리됐다. 낙찰가 기준으로는 역대 두 번째로 비싼 축구 유니폼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자리는 마라도나의 몫이다. 1986년 월드컵 8강 잉글랜드전에서 '신의 손' 골을 넣을 때 착용한 유니폼이 2022년 928만 달러(약 138억원)에 팔린 바 있다. 같은 소더비 경매에 나온 마라도나의 1986년 주장 완장도 51만2천 달러(약 7억6천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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