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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리장성 두 번은 못 넘었다' 한국 남자 탁구, 세계선수권 8강서 중국에 0-3 완패

2026-05-09 00:25

남자탁구 오준성. / 사진=연합뉴스
남자탁구 오준성. / 사진=연합뉴스
한국 남자 탁구가 '만리장성'을 두 번 넘지 못하고 2026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 8강에서 탈락했다.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8일 영국 런던에서 열린 남자 8강전에서 중국에 매치 점수 0-3으로 완패했다. 시드배정 리그에서 거둔 30년 만의 중국전 승리 환희를 두 경기 연속으로 이어가지는 못했다.

1단식에 나선 오준성(한국거래소)은 세계 1위 왕추친과 정면 승부를 펼쳤다. 첫 두 게임을 내준 뒤 3·4게임을 따내며 명승부를 만들었지만, 5게임에서 2-1 리드를 뺏기고 2-6으로 밀려 결국 2-3(9-11 1-11 11-8 11-7 7-11)으로 무릎을 꿇었다.

시드배정 리그에서 한국전에 출전하지 않았던 왕추친의 노련한 경기 운영을 끝내 넘지 못했다. 이어 2단식 장우진(세아)은 린스둥에게 0-3(3-11 11-13 8-11), 3단식 안재현(한국거래소)은 량징쿤에게 0-3(7-11 5-11 11-13)으로 무너지며 탈락이 확정됐다.

한국 남녀 대표팀이 모두 4강에 오르지 못한 것은 2014년 도쿄 대회 이후 12년 만이다. 다만 남자 대표팀이 시드배정 리그에서 중국을 격파한 사실까지 폄훼할 수는 없다. 이는 1996년 아시아선수권 결승 이후 30년 만의 한국 남자 단체전 승리이자, 2000년 쿠알라룸푸르 세계선수권 준우승 이후 26년간 이어진 중국의 무패 행진을 한국이 끝낸 사건이었다.

여자 대표팀은 에이스 신유빈(대한항공)의 허리 통증 영향 속에 전날 8강에서 중국에 패해 먼저 탈락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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