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카드는 12월 1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진에어 25-26 V리그 삼성화재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7-25, 21-25, 25-20, 25-19)로 승리를 거뒀다.
특히 알리가 14득점-디그 14개-리시브 11개를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한 것은 압권이었다.
덤으로 아라우조-김지한 쌍포가 각각 22득점-16득점을 올린 것은 백미였다.
선발 명단은 삼성화재는 아히-노재욱-김준우-박찬웅-이윤수-김우진-이상욱-나두환이 나섰고 우리카드는 아라우조-한태준-박진우-박준혁-알리-김지한-오재성-김영준이 나섰다.
1세트는 우리카드의 페이스였다.
박진우의 속공을 시작으로 알리와 아라우조, 김지한 삼각편대의 활약으로 10-7로 앞섰다.
이어 김지한의 2득점과 알리의 1득점 그외 상대 범실에 편승해 16-13으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아히와 이윤수에게 공격득점을 허용했고 김준우에게 다이렉트 킬을 허용하며 18-18 동점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아라우조의 오픈 공격과 서브에이스로 20-18로 한 숨을 돌렸지만 노재욱에게 패스페인트를 허용한 데 이어 김우진과 아히에게 공격을 허용하며 24-24 듀스까지 몰렸다.
그럼에도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페인트와 알리의 파이프로 26-25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박준혁의 블로킹으로 27-25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 초-중반도 우리카드의 페이스였다.
삼각 편대의 변함 없는 활약에 박준혁까지 서브에이스와 블로킹, 속공까지 5득점을 올리며 16-14로 앞서갔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박찬웅의 속공과 이윤수의 서브에이스, 이우진의 다이렉트 킬로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비록 알리와 아라우조, 김지한에게 연속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17-19로 뒤집히는 위기도 있었으나 아히의 쳐내기와 백어택, 김준우의 다이렉트 킬과 블로킹, 이우진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들었다.
이후 이우진의 오픈 공격이 먹히면서 25-21로 2세트를 삼성화재가 가져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 경기 흐름이 다시 우리카드로 넘어오기 시작했다.
교체 투입된 조근호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알리와 김지한의 3연속 오픈 공격이 먹혔고 박진우의 서브에이스와 아라우조의 밀어넣기로 6-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조근호의 속공, 김지한의 블로킹, 아라우조-알리의 서브에이스가 들어가며 16-11로 앞서나갔고 이후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25-20으로 3세트도 따냈다.
4세트 초반은 삼성화재의 페이스였고 아히와 김준우, 이우진, 김우진이 고루 활약하며 8-6으로 앞서며 희망을 던졌다.
그렇지만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와 김지한의 연속 블로킹으로 10-10으로 동점을 만든 뒤 아라우조가 서브에이스 포함 연속 3득점을 올렸고 알리의 오픈 공격에 이은 박진우의 밀어넣기와 블로킹으로 18-15로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그 후 박진우와 조근호의 블로킹, 김지한의 오픈 공격, 아라우조의 서브에이스와 오픈 공격으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아히의 서브 범실로 경기는 끝났다.
이 날 경기 결과로 우리카드는 6승 8패 승점 18점으로 6위를 기록했으나 5위 OK저축은행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최하위 삼성화재는 9연패를 기록하며 창단 이래 최다 연패의 불명예를 썼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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