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필드 웬즈데이 홈 경기장 힐스버러 스타디움.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2511185209953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잉글리시풋볼리그(EFL)는 24일(현지시간) "셰필드 웬즈데이 구단주 데이폰 찬시리가 구단과 경기장 소유 회사의 관리인을 임명하기 위한 절차를 밟았다"며 "규정상 승점 12점이 자동 삭감된다"고 발표했다.
올 시즌 챔피언십(2부)에서 1승 3무 7패로 이미 최하위였던 셰필드는 이번 조치로 승점이 '-6'으로 내려가 꼴찌 탈출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23위 블랙번과 승점 차는 무려 13점으로, 다음 시즌 리그1(3부) 강등이 유력해졌다.
셰필드 웬즈데이는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4차례, FA컵에서 3차례 우승한 명문으로 1992년 프리미어리그(EPL) 창설 멤버이기도 하다. 그러나 1999년 챔피언십으로 강등된 후 줄곧 하부 리그에서 활동했으며, 2015년 태국 부호 찬시리 인수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었다.
![셰필드 웬즈데이 홈 경기장 힐스버러 스타디움. 사진[AP=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2511213105867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최근 3차례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지출 금지 처분을 받은 데 이어 올해는 선수 임금 미지급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EFL은 새 구단주를 찾는 절차를 시작했으며, 영국 법인회생 자문기업 벡비스트레이너의 크리스 위그필드 등 3명이 공동 관리인으로 임명됐다.
셰필드 웬즈데이 서포터스는 성명을 통해 "158년 역사상 가장 달콤 쌉싸름한 날"이라며 "관리인 지정은 수년간 이어진 재정 부실과 책임 회피의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관리인 지정은 축하할 일이 아니지만, 찬시리가 구단에서 떠난 것은 기쁘다"고 덧붙였다.
한때 2만6천명이던 평균 관중은 1만7천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위그필드 관리인은 "팬들이 경기장으로 돌아와 구단 상품과 파이, 맥주를 구매해 주길 바란다"며 "수입은 구단 운영에만 쓰이고 전 구단주 비용으로는 사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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