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0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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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투수가 가장 중요" 류지현 감독…WBC 투수 운용이 관건

2026-01-06 14:09

류지현 감독
류지현 감독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WBC에서 3대회 연속 조별리그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06년 4강, 2009년 준우승 이후 내리 세 번 1라운드에서 멈췄다. 2023년 대회에서는 일본뿐 아니라 호주에도 뒤져 조 2위권 진입에 실패했다. 1200만 관중 시대를 연 KBO 위상에 어울리는 성적이 절박하다.

대표팀은 일본·대만·호주·체코와 C조에 배치됐다. 전 대회와 비교하면 중국 대신 대만이 들어와 경쟁 강도가 높아졌다. 유력 우승 후보 일본을 차치하더라도 대만을 반드시 꺾어야 하고, 지난 대회 7-8로 무릎 꿇은 호주도 만만치 않다.

승패를 가를 열쇠는 마운드 운영이다. 전 대회 조 3위 탈락의 결정적 원인도 선발 붕괴였다. 호주전 고영표가 중반 연속 실점했고, 일본전 김광현은 타순이 돌아온 3회 4실점하며 흔들렸다. WBC 조별리그 선발은 65구 제한으로 4~5이닝이 최대다. 류지현 감독이 "두 번째 등판 투수가 핵심일 수 있다"고 강조하는 배경이다.

선발진 중심축은 원태인·문동주다. 원태인은 2024년 다승 선두에 오른 뒤 지난해도 12승 평균자책점 3.24로 건재함을 입증했다. 문동주는 데뷔 후 처음 두 자릿수 승수를 찍으며 부상 그림자를 걷어냈다. 류 감독은 지난해 11월 평가전에 두 선수를 아꼈다. 가을야구 강행군으로 지친 몸을 3월에 쓰겠다는 복안이다.

류현진
류현진

16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류현진은 투수진 맏형이다. 지난해 9승 평균자책점 3.23으로 한화 정규시즌 2위를 견인했다.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만전 선발로 금메달을 이끈 국제무대 경험이 탄탄하다.

타선 핵심은 2003년생 동갑 우타 콤비 김도영·안현민이다. 김도영은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WBC를 컴백 무대로 삼는다. 2024년 MVP 시즌 후 프리미어12에서 타율 0.412(17타수 7안타) 3홈런 10타점을 찍었다. 안현민은 지난해 112경기 22홈런 80타점 타율 0.334를 작성했고, 11월 평가전에서 일본 투수 상대로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대표팀은 9일 사이판에서 1차 훈련을 시작해 2월 오키나와 캠프까지 실전 태세를 갖춘다. 3월 5일 체코전을 시작으로 7일 일본, 8일 대만, 9일 호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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