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12(일)

축구

"EPL 삼총사도 무용지물"...스웨덴, 스위스에 0-2 패배...월드컵 본선 직행 희망 사라져

2025-10-11 13:14

좌절하는 스웨덴 대표팀. 사진[EPA=연합뉴스]
좌절하는 스웨덴 대표팀. 사진[EPA=연합뉴스]
북유럽 강호 스웨덴의 월드컵 복귀가 점점 멀어지고 있다.

스웨덴은 11일(한국시간) 스톡홀름 스트로베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예선 B조 3차전 홈경기에서 스위스에 0-2로 졌다. 슬로베니아(2-2), 코소보(0-2)전에 이어 1무 2패로 조 최하위에 처진 스웨덴은 1위 스위스와 승점 차가 8점으로 벌어지며 본선 직행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유럽예선에선 각 조 1위만 본선행이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스웨덴은 현재 2위 코소보(승점 4)를 제치는 것이 현실적 목표다. 하지만 남은 3경기에서 2위를 달성해도 4강 토너먼트 플레이오프 통과는 장담할 수 없다.

2018 러시아 월드컵 8강 진출 후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에 실패한 스웨덴은 이번에도 고전하고 있다. 특히 EPL에서 활약하는 알렉산데르 이사크, 루카스 베리발, 빅토르 요케레스의 '삼각편대'가 대표팀에선 힘을 못 쓰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스웨덴 이사크(오른쪽). 사진[AFP=연합뉴스]
스웨덴 이사크(오른쪽). 사진[AFP=연합뉴스]


뉴캐슬 스트라이커 이사크는 지난 시즌 EPL 23골로 득점 랭킹 2위에 올랐고, 베리발은 토트넘 주전 19세 미드필더, 요케레스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최근 2시즌 29골·39골을 넣고 올 시즌 아스널로 이적한 주전 공격수다.


하지만 이들은 이날 스웨덴 유니폼을 입고선 무기력했다.

베리발의 헛발질. 사진[EPA=연합뉴스]
베리발의 헛발질. 사진[EPA=연합뉴스]
전반 26분 베리발의 크로스를 받은 이사크의 논스톱 슈팅은 골대를 맞았고, 43분엔 이사크의 패스를 받은 베리발이 빈 골대 앞에서 헛발질하며 득점 기회를 날렸다.

쐐기골 넣은 스위스의 만잠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쐐기골 넣은 스위스의 만잠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반면 스위스는 기회를 살렸다. 후반 20분 그라니트 자카의 페널티킥으로 앞서나간 뒤, 후반 추가시간 요한 만잠비의 쐐기골로 완승을 거뒀다. 베리발은 후반 40분에도 결정적 기회를 또 허비했다.

기온 10도 미만의 추운 날씨에도 5만여 명의 관중이 스트로베리 아레나를 찾았으나, 패배 직후 욘 달 토마손(덴마크) 감독을 향한 야유가 터져 나왔다. 토마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아직 탈락이 아니다. 슬로베니아와 코소보가 무승부를 기록했고, 우리가 코소보를 이기면 2위가 될 수 있다"며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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