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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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2026년부터 자동투구판정시스템 도입.....챌린지 방식으로 경기당 2회 이의 신청 가능

2025-09-24 16:53

올해 3월 MLB 시범 경기 전광판에 나오는 ABS 판정 확인 영상. 사진[AFP=연합뉴스]
올해 3월 MLB 시범 경기 전광판에 나오는 ABS 판정 확인 영상. 사진[AFP=연합뉴스]
메이저리그가 2026시즌부터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을 도입한다.

AP통신과 MLB닷컴 등은 24일 "11명의 MLB 경기위원회가 2026시즌 ABS 도입을 승인했다"며 "심판이 여전히 볼·스트라이크를 판정하고 각 팀은 경기당 2회 이의 신청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위원회는 구단 측 6명, 선수 4명, 심판 대표 1명으로 구성되며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선수 중 1명이 반대했고 구단 측은 모두 찬성했다. 심판 대표의 찬반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프로야구가 모든 투구를 ABS로 판정하는 것과 달리 MLB는 심판 판정에 팀이 이의를 제기하면 ABS로 확인하는 '챌린지' 방식을 택했다. 야구팬들이 심판의 인간적 요소를 원하고 포수의 프레이밍 기술도 계속 활용하기 위해서다.

이의 신청은 투수·포수·타자만 모자를 두드려 할 수 있으며 감독은 불가능하다. 심판 판정 직후 더그아웃 도움 없이 즉시 신청해야 하고, 이의가 받아들여지면 신청 횟수는 차감되지 않는다. 연장전에서는 이닝마다 기회가 1회씩 추가된다.

MLB는 2019년부터 마이너리그와 독립리그에서 ABS를 시범 운영했다. 애틀랜틱 리그는 2019년 올스타전에, MLB는 같은 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 도입했고 2022년부터는 트리플A에서도 사용 중이다.

엄파이어스코어카드 통계에 따르면 빅리그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 정확도는 약 94%다. ABS 도입으로 경기 중 퇴장도 줄어들 전망이다. MLB 통계상 퇴장 사유의 61.5%가 투구 판정과 관련되어 있다.

올해 트리플A에서는 경기당 평균 4.2회 이의가 제기됐고 49.5%가 받아들여졌다. 수비팀 이의 신청 성공률은 53.7%, 공격팀은 45%였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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