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켈 에르난데스 [한화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63008194000213091b55a0d5621122710579.jpg&nmt=19)
지난해 롯데는 8월 초까지 3위를 달리며 가을야구 안정권 진입을 노렸다. 당시 구단은 더 확실한 에이스를 원한다는 이유로 이미 10승을 수확하며 '중간 이상'을 해주던 좌완 터커 데이비슨을 과감히 방출했다. 메이저리그 화려한 경력의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으나, 결과는 대폭망이었다. 벨라스케즈는 합류 직후 난조를 보였고, 롯데는 거짓말 같은 12연패에 빠지며 결국 7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잘 굴러가던 바퀴를 억지로 갈아 끼우려다 포스트시즌 티켓을 통째로 날려버린 대표적 사례다.
현재 한화의 상황은 당시 롯데의 기시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한화가 윌켈 에르난데스 교체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모양이다. 솔직히 에르난데스가 보여준 기량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 4점대 중반의 평균자책점에 경기마다 심한 기복을 보이며 마운드를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섣불리 중간이라도 하고 있는 에르난데스를 바꿨다가 지난해 롯데가 걸었던 실패의 길을 그대로 밟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야말로 확실한 대안이 있다면 바꿔야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그냥 가는 게 낫다.
에르난데스도 지금보다 좀 더 나은 피칭을 해야 한다. 30일 KT 위즈전 등판이 매우 중요한 이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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