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목)

야구

'데자뷔 1999년이냐, 1992년이냐?' 한화, 1999년 10연승 후 한국시리즈 정상...1992년 14연승(1992년) 땐 준우승

2025-05-08 02:54

김경문 감독
김경문 감독
한화 이글스가 20년 만에 9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7일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꺾고 2005년 이후 처음으로 9연승을 내달렸다. 또 3연전 기준으로 9년 만에 삼성전 스윕에도 성공했다.

이제 한화는 9일 꼴찌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10연승을 노린다.

10연승은 한화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한다. 1999년 10연승 후 처음이자 마지막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한화는 1999년 9월 24일 현대 유니콘스전부터 10월 5일 삼성전까지 10연승을 거뒀다.

이글스 역사에서의 최다 연승 기록은 1992년의 14연승이다. 7연승 후 14연승을 거뒀다. 이후 6연승도 했다. 덕분에 0.651(81승 2무 43패)이라는 높은 승률을 찍고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패해 통합 우승은 달성하지 못했다.

한화의 올해 연승 행보는 1999년과 비슷하다. 4월 13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23일 부산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첫 8연승을 거뒀다. 4월 24일 롯데, 25일 kt에 패해 2연패했지만 4월 26일부터 연승 행진을 시작해 9연승을 했다.

한화는 2023년에 8연승을 한적이 있다. 또 2024년는 7연승을 한 바 있다. 하지만, 연승 후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8연승 뒤 2연패를 당했지만, 곧바로 9연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

올 시즌 한화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문동주, 엄상백으로 이어진 선발 투수를 앞세워 기선을 잡고, 한승혁, 박상원, 정우주가 계투를 한 뒤 시속 160㎞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김서현을 내세워 경기를 끝내고 있다.

패배를 잊은 한화의 연승 기록이 어디까지 갈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