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8(목)

야구

'또 너냐?' 김혜성, 스프링캠프 경쟁자 아웃맨과 빅리그 생존 경쟁...11일 에드먼 복귀 시 둘 중 한 명은 내려가야

2025-05-07 08:55

김혜성
김혜성
김혜성(다저스)이 스프링캠프서 치열하게 경쟁했던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과 빅리그 생존 경쟁을 벌이게 됐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예상대로 우익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렸다. 최소 17일까지는 못 뛴다. 햄스트링 부위를 다쳤기 때문에 복귀 시점은 더 늦어질 수도 있다.

다저스는 트리플A의 아웃맨을 콜업했다.

아웃맨은 스프링캠프서 김헤성을 제치고 살아남아 극적으로 도쿄에 갔다. 그러나 개막 로스터에는 포함되지 못해 트리플A로 갔다. 트리플A에서 32경기에 나와 0.254의 타율과 8홈런, OPS 0.83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에는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졌지만 4월 후반부터 페이스를 찾았다. 5월 타율은 0.333이었다.

김혜성은 지난 4일 콜업됐다. 토미 에드먼이 10일짜리 IL에 등재된 후속 조치였다. 에드먼은 1일자로 소급해 IL에 올랐다. 따라서 11일 복귀할 수 있다. 김혜성에게는 일주일의 시간만 있는 셈이었다.

그런데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빠지자 상황이 묘하게 전개되고 있다. 에드먼이 정상적으로 11일 복귀하면 다저스는 김혜성과 아웃맨 중 한 명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야 한다. 생존하는 선수는 에르난데스가 복귀할 때까지 빅리그에서 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두가지 측면에서 김혜성이 잔류할 가능성이 커보인다.

첫째, 김혜성은 2루수와 중견수를 다 볼 수 있다. 유격수도 가능하다. 하지만 제임스는 외야밖에 못본다. 상황에 따른 활용도 면에서 김혜성이 유리하다.

둘째, 김혜성이 타력, 주력, 수비력에서 제임스보다 낫다. 김혜성은 중요한 상황에서대주자로도 활용 가능하지만, 제임스는 그렇지 않다. 김혜성은 트리플A에서 13개의 도루를 성공시켰지만, 아웃맨은 5개에 불과하다.

김혜성과 아웃맨 중 누가 빅리그에 살아남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