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청소년레슬링선수권 챔피언 벤 타이넌(왼쪽),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3승 강지원. [ONE Championship 제공]](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3101009040008769bf6415b9ec1439208141.jpg&nmt=19)
10일 원챔피언십은 11월 4일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에서 열리는 ‘ONE 파이트 나이트 16’에서 한국의 강지원이 2014 캐나다레슬링협회 청소년선수권대회 자유형 -120㎏ 우승자 벤 타이넌과 대결한다고 밝혔다.
강지원은 2021년 진출한 원챔피언십 3승이 모두 KO다. 2010·2013 국제레슬링연맹 세계선수권 그레코로만형 -96·120㎏ 금메달리스트 아미르 알리아크바리를 경기 시작 1분 54초 만에 레프트 카운터로 꺾은 것은 한국종합격투기 헤비급 역대 최고 업적으로 손색이 없다.
벤 타이넌은 미국전문대학스포츠협회(NJCAA) 전국대회 우수선수 및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1부리그 빅12 콘퍼런스 챔피언십 4위 등 아마추어 레슬링 -129㎏ 경력을 뒤로 하고 2017년 12월 종합격투기로 전향했다.
아마추어 8경기 포함 종합격투기 데뷔 12연승이다. 벤 타이넌은 Six Feet Under, Northwest Fight Challenge, Tuff-N-Uff 등 미국 3개 대회 헤비급 챔피언 커리어를 발판으로 원챔피언십에 입성했다.
강지원은 2022년 3월 잉글랜드프로축구 미들즈브러 유소년팀 출신 파이터 폴 엘리엇을 58초 만에 KO 시킨 이후 원챔피언십 첫 출전이다. 1년 8개월 동안 실전 감각을 어떻게 유지해 왔는지가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체격 열세 또한 변수다. 강지원은 신장 183-191㎝ 및 윙스팬(양팔+어깨) 190-201㎝ 등 부족한 신체조건을 극복해야 한다. 종합격투기 모든 공식 경기를 판정 승부 전에 끝낸 벤 타이넌의 폭발력에 어떻게 대처할지도 숙제다.
벤 타이넌은 펀치·파운딩·팔꿈치 공격·맨손조르기·곁누르기·팔얽어비틀기·팔가로누워꺾기 등 타격과 그래플링을 넘나들며 종합격투기 12전 12승을 거둔 상승세가 매우 인상적이다.
1961~1962년 미국프로미식축구(NFL) 선수였던 故 레오 리드의 손자라는 혈연 역시 주목받는다. 리드는 메이저스포츠 은퇴 후 1993~2013년 미국·캐나다 트럭운전사조합(IBT) 영화·연극·무역 부문 지도자로 활동한 노동운동계 거물이 됐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p2146@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