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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순의 김용수, 통한의 7전8기. 위마즈에 승부치기 1점차 패배, PBA 첫승 놓쳐

2023-02-03 14:45

드림투어 출신에게 128강전은 난공불락이다. 언제나 톱10의 노련한 상위 랭커와 붙기 때문이다.
결국 8전패로 시즌을 마감한 김용수(왼쪽)와 그의 첫승 꿈을 빼앗은 위마즈(사진=PBA. 연합)
결국 8전패로 시즌을 마감한 김용수(왼쪽)와 그의 첫승 꿈을 빼앗은 위마즈(사진=PBA. 연합)
육순의 재야 당구인 김용수가 PBA 첫 승 꿈을 눈 앞에서 놓쳤다.

드림투어를 거쳐 올 시즌 1부 투어에 뛰어 든 1984년생 김용수는 3일 열린 ‘2023 크라운해태 PBA 챔피언십’ 128강전(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3차대회 챔피언 위마즈를 2-0까지 압박했으나 뒷심 부족으로 결국 승부치기에서 1:2로 패배, 8전 전패로 시즌을 마감했다.

1세트를 15:9로 이긴 김용수는 2세트 9:14를 15:14로 뒤집어 승리의 기운이 높았다.

김용수는 위마즈가 7이닝 6연타로 세트 포인트만 남긴 상태에서 주춤하자 9이닝에서 2점을 따라 붙은 후 11이닝에서 멋진 뱅크샷을 포함, 4연타를 몰아치며 15:14로 이겼다.


김용수의 흐름이었다. 3세트 8이닝에서 5연타를 치며 8:7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초집중 모드의 위마즈가 9이닝에서 6연타로 응수하면서 9:15로 3세트를 내준 후 4세트 마저 6:15로 져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초구 공격권을 가진 위마즈가 선공을 넘기자 포지션 공을 잘 처리, 1득점 함으로써 승리의 기대가 높았다. 그러나 넣어치기 원뱅크 샷을 아깝게 놓치면서 눈 앞까지 온 첫 승을 빼앗겼다.

위마즈는 제법 난해한 옆돌리기로 동점을 만든 후 두 번째 샷도 성공, 결국 승리를 잡으며 64강으로 향했다.


김용수는 1차대회에서 조건휘, 2차에서 강동궁, 3차에서 팔라존, 4차에서 마르티네스, 5차에서 사파나, 6차에서 위마즈, 7차에서 이상대 등 챔피언 아니면 최소 준우승자와 싸웠다.

한편 강민구, 엄상필, 신남호, 정시용, 이정훈, 한지승, 성상은도 64강에 진출했다. 베트남의 P.응우옌과 응고딘나이는 성상은과 정시용에게 승부치기에서 패해 탈락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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