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699] 왜 국가올림픽위원회(National Olympic Committee, NOC)라고 말할까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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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2-05-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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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22 베이징 겨울올림픽 한국선수단 입장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우리나라 체육인들은 1945년 8월15일 일본 압제로부터 해방된 이후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보다 먼저 국가체육조직을 세워 태극기를 들고 런던올림픽(1948년 7월29~8월14일)에 참가한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한다. 대한올림픽위원회(KOC)라는 이름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으로 가입한 것은 1947년 6월2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제40차 총회에서였다. 조선체육회는 IOC 가입 1년전인 1946년 7월15일 올림픽대책위원회를 설치해 1948년 제14회 런던올림픽 참가를 준비했다. IOC는 올림픽 참가조건으로 각국 올림픽위원회(NOC)가 조직돼 IOC에 가입해야 하며 적어도 5개 이상 올림픽 경기종목이 국제경기연맹에 가입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었다. 따라서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올림픽위원회를 조직하고 5개 종목 국제연맹 가입을 서둘러 실현시켰던 것이다.

NOC는 영어 ‘National Olympic Committee’의 약자이다. 우리 말로는 국가올림픽위원회라고 번역한다. 일본에선 국내올림픽위원회라고 말한다. ‘National’이라는 영어를 두고 다른 말로 부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1960년대까지 NOC를 일본과 같이 국내올림픽위원회로 표기했다. 1960년 1월26일자 조선일보 '올림픽과 한국제거음모(韓國除去陰謀)의 경계(警戒)' 기사에서 'NOC 대표자 회의'를 '국내올림픽위원회 대표자회의'로 보도했다. 1960년대 말 NOC를 국가별 올림픽위원회로 표기하다가 1980년대 서울아시안게임과 서울올림픽 등을 치르면서 국가올림픽위원회로 부르게됐다.
현재 우리나라 NOC의 공식 명칭은 대한올림픽위원회이며 영어로는 ‘Korea Olympic Committee(KOC)’라고 표기한다. KOC는 1947년 7월15일 조선체육회 안에 설치됐다. KOC는 조선체육회가 1954년 3월16일 임의단체에서 민법에 의한 사단법인 대한체육회로 인가된 뒤에도 산하로 있다가 1964년 9월8일 문교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사단법인체로 정식 출범해 대한체육회와 완전 분리됐다. 1966년 방콕아시아경기대회의 선수파견문제로 대한체육회와 갈등이 심화되어 1968년 3월 1일 대한체육회와 다시 통합돼 지금에 이른다.

IOC는 올림픽 헌장 제4장에 NOC 업무와 조건 등을 명시해 놓았다. IOC 내에 존속하는 각국 NOC는 자국의 올림픽 경기 참가여부와 차기 올림픽이 열리는 곳을 선정할 때에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또 각국 감독과 선수들의 복지 사업증진에도 힘쓴다.

현재 IOC내에는 206개의 NOC가 있다. UN 회원국은 모두 국가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며 UN 회원국이 아닌 13개 국가도 별도의 NOC를 구성하고 있다. 이들 국가는 대만, 홍콩, 아메리칸 사모아, 괌,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미국 4개 속령, 버뮤다,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메 제도 등 영국 3개 해외영토, 네덜란드 왕국 구성국 아루바, 뉴질랜드의 자유연합인 쿡제도, 팔레스타인과 코소보 등이다.

NOC는 모두 국가올림픽위원회총연합회(Association of National Olympic Committees, ANOC)에 가입되어 있으며 이는 5개 대륙으로 다시 구분하기도 한다. KOC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lympic Council of Asia, OCA)에 가입돼 있다. 북한은 한국보다 늦은 1957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이름으로 NOC에 정식 가입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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