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주 일일 캐디' 맡은 김효주 "샷은 좋은데 성적이 조금 아슀다"

김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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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1-09-2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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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와 유현주 [KLPGA 제공]
지난주 국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 김효주(26)가 공식 프로대회에서 인기 골퍼 유현주(27)의 캐디로 등장해 화제가 됐다.

김효주는 24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 1라운드에서 유현주(27)의 일일 캐디로 나섰다.

김효주는 19일 끝난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미국 복귀를 준비하던 중 이날 하루 유현주의 캐디백을 멨다.

KLPGA 2부 투어에서 뛰는 유현주는 화려한 패션과 외모로 많은 팬을 두고 방송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선수이지만 이번 대회엔 초청을 받아 출전했다.

김효주는 유현주와 지난해 한 방송의 이벤트 경기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한 것을 계기로 친분을 쌓았다고 한다. 그때부터 김효주가 유현주에게 캐디를 맡아보고 싶다고 말해왔는데 이번 대회에 마침내 기회를 갖게 됐다는 것이다.

유현주는 1라운드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어젯밤에도 김효주가 백을 메고 싶다고 해서 저녁 8시 반쯤 급히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김효주는 "유현주 선수와 같이 라운드해 보면 정말 샷이 좋지만 성적이 조금 안좋은데 왜 그런지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유현주의 1라운드 결과는 좋지 못했다. 버디 2개, 보기 5개, 더블보기 하나를 묶어 5오버파 77타에 그쳐 기권자 2명을 뺀 106명 중 공동 92위에 그쳤다.

유현주는 "김효주가 힘들거나 다칠까 봐 염려하면서 쳤다. 초반에 미스가 많아서 힘든 경기를 했다"면서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좋은 추억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효주의 조언을 듣고는 싶은데, 내 나름대로 치고 싶은 느낌도 있어서 어중간했던 것 같다. 전반에는 호흡이 좀 안 맞았던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했다.

김효주 역시 "잘 치는 선수가 성적이 안 나는 게 아쉬워서 도움을 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잘하는 건 캐디보다는 선수지만, 대회에 나오지 않거나 쉴 때 또 캐디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이번 주말 미국으로 돌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출전을 준비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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