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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동안 수비수에 5억달러를 쏟아 부었는데....”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레스터 시티에 2-5의 충격적인 대패

2020-09-28 10:27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맨시티 과르디올라 감독. [로이터=연합뉴스]
맨처스터 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감독 부임이후 치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2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무려 5골을 허용하며 2-5의 대패를 당한 것이다. 콰드디올라 감독이 5골을 내주며 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팀 자체도 지난 20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특히 이날 패배는 수비력 강화를 위해 최근 6천4백만달러를 들여 영입한 벤피카 센터백 루벤 디아스가 곧 메디칼 테스트를 받으려 곧 도착하고, 센터백 니콜라스 오타맨디가 1천750만달러로 다른 팀으로 이적해 가는 즈음에 생긴 것이어서 충격파가 더 컸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23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4시즌 중 3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수비적인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수비력이 치명적인 전력의 약점이 됐다는 지적도 받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상대 팀들에게 끊임없는 표적이 돼 수비력의 문제점이 노출되는 문제점을 보였다는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4년간 수비력 강화에 무려 5억달러를 쏟아 부었다. 8월 본머스로부터 5천100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던 나단 아케는 대패를 당한 레스터전에 뛰었다. 이날 스타팅 멤버인 4명의 수비수 가운데 카일 워커는 2017년 7월 스퍼스에서 5천800만 달러, 같은 달 벤자민 맨디는 모나코에서 6천300만 달러의 거액 계약을 했다. 2018년 바르셀로나로부터 영입한 19세의 에릭 가르시아으로 수비 군단이 짜여졌다. 이날 멘디와 가르시아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치명적인 수비력을 드러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거액을 들인 수비수는 이들 말고도 여러 명 더 있다. 주앙 칸셀루는 유벤투스로부터 지난 2019년 8월 715만달러, 다닐루는 2017년 레알 마드리드로부터 3천300만달러를 각각 들여 받았다. 존 스톤즈는 2016년 에버튼에서 6천1백만달러, 에므리크 라포르트는 2018년 7천200만달러로 애슬레틱에서 영입했다. 이 가운데 의심한 바 없이 성공적인 평가를받은 선수는 라포르트 1명 뿐이라는 얘기이다. 나머지는 한참 돈에 못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투자에 비례하는 팀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수천억의 돈만 날렸다며 구단과 홈팬들의 비판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

[김학수 마니아리포트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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