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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검승부' 펼친 고진영·박성현 "기분좋은 대결...향후 계획은 미정"

2020-05-24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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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트모양을 내보인 고진영(왼쪽)과 박성현.[현대카드 제공]
손하트모양을 내보인 고진영(왼쪽)과 박성현.[현대카드 제공]

[영종도(인천)= 이태권 기자] 진검승부를 펼친 고진영과 박성현이 경기 소감을 밝혔다.

24일 고진영은 박성현과 나란히 5천만원의 상금을 가져간 현대카드 슈퍼매치를 끝내고 "기분 좋은 대결이었다"고 밝혔다.

고진영은 맞상대인 박성현에 대해 "부담되는 매치였다. 나만 잘하면 되는 것과 다르게 상대적인 매치플레이어서 챔피언 조에서 같이 붙었을 때보다 더 긴장됐다"고 설명하는 한편 "마지막 홀에 버디를 성공해서 기분 좋은 대결이었다" 라고 덧붙였다.

또한 17번홀에서 찬스를 쓴 이유를 묻는 질문에 고진영은 "박성현이 12번홀(파3홀)에서 찬스 쓰길래 후반 파3홀인 17번 홀에서 썼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시대 첫 공식 매치에 나선 고진영은 "버디를 해도 환호가 없어서 혼자 뻘쭘했던 홀이 몇번 있었다"며 "관중의 함성소리와 박수소리가 없어서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빨리 코로나19가 소멸해서 갤러리들이 오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박성현 역시 슈퍼매치를 끝내고 "원하는 최고의 시나리오가 나왔다. 경기전에 상금 반반씩 나눠서 따내자 했는데 딱 맞아떨어져서 신기했다"고 밝혔다.

또한 동점의 발판을 마련한 17번홀에서 부담감이 없었냐는 질문에는 "진영이가 찬스를 마지막 홀에 쓸 줄 알았는데 17번홀에 썼다. 긴 퍼트라서 부담감이 있었지만 자신감있게 쳤던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이후 두번째 공식 경기에 나선 박성현은 "지난주 나선 첫 대회보다 전체적으로 경기내용이 나아졌다"고 자평하며 "하루동안만 경기를 해서 아쉽고 팬들도 아쉬우시겠지만 앞으로도 응원 많이 해주시고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팬들에 감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두 선수 모두 향후 계획에 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진영은 "아직 잘 모르겠다. 회사랑 매니저와 상의 후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고 박성현은 "아직 계획은 없고 미국 LPGA상황은 계속 업데이트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성현은 "한국 대회 출전 계획은 아직 없다"고 말했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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