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 5억 아끼려다 '꼼수' 비난 받아

이태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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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20-04-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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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직원의 임금 20%삭감을 밝힌 토트넘[토트넘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이 소속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이 '짠돌이 경영'으로 영국팬들로부터 뭇매를 맞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3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직원의 40%를 임시 해고하고 나머지 구단 직원의 임금을 20%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구단 운영상 직원 임금 삭감이 불가피하다"는게 이유였다. 하지만 토트넘은 작년 6월까지 6860만 파운드(약 1037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알려졌던만큼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한 불합리한 처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구단 직원들이 공식 발표가 있기 불과 30분전에 임금삭감 사실 통보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져 구단의 이미지가 나빠졌다. 또한 토트넘의 '짠돌이' 행보와 반대로 다니엘 레비 회장이 보너스까지 약 7백만 파운드(약 106억원)을 수령한다고 알려져 팬들의 공분까지 샀다. 현재 토트넘의 트위터에 올라오는 게시글마다 '직원들에게 올바른 임금을 지불하라'는 답글이 달려있다.

영국 축구매체 풋볼 런던은 이와 관련 "레비 회장은 여론에 반하는 행동을 하고 있다"며 토트넘 구단에는 PR(Public Relations)마스터가 없다"고 꼬집었다.

그동안 토트넘은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을 무료 급식사업 장소로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기부활동을 했다. 레비 회장 등 구단 임원진들도 자신들의 임금도 20% 삭감하며 구단 직원들과 같은 처우를 자처했다. 토트넘의 수비수 토비 알더웨이럴트은 코로나19로 자가격리된 환자들에게 태블릿 PC를 기부하는 등의 선행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토트넘은 평소에도 지역 고아시설에 기부를 하는 등 사회적 활동을 충실히 해왔다.

하지만 팬들에게 보여지는 토트넘은 '극한의 이기주의'에 사로잡혀 있는 모습이다. 뉴캐슬을 시작으로 본머스, 노리치 그리고 리버풀도 최근 토트넘과 똑같이 구단 직원을 임시 해고를 한다고 밝혔지만 유독 토트넘만 뭇매를 맞고 있다. 현재 임시해고 대상자를 제외한 토트넘의 구단 직원은 330명이다. 구단 직원의 평균 연봉이 1년에 3만 파운드(약 4500만원)임을 감안했을 때, 토트넘은 33만 파운드(약 5억원)을 아끼려다 여론의 '욕받이'로 전락한 꼴이다. 5억원은 분명 토트넘의 위상에 비해 크지 않은 액수다. 경영난을 내세워 꼼수를 피우는 토트넘의 행동은 비난을 사기에 충분하다.

[이태권 마니아리포트 기자/report@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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