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은 3월 31일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프로야구 퍼시픽리그 6개 구단 사장이 온라인 회의를 하고 오는 24일로 잠정 결정한 개막을 더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본은 후지나미 신타로를 비롯한 한신 타이거즈 선수 3명을 비롯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4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단 육상의 스키하라 나오키 코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일본 전역이 불안감에 쌓여 있다.
이에 퍼시픽리그 6개 구단은 개막 연기로 뜻을 모으고, 오는 3일 센트럴리그를 포함해 열리는 NPB 12개 구단 대표자 회의에서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퍼시픽리그보다 도쿄 등 수도권에 3개 구단이 몰려 있는 센트럴리그는 상황이 더욱 좋지 않게 흘러가고 있다. 도쿄에서는 도시 봉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는 만큼 사실상 4월 개막은 물 건너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이렇게 4월 개막이 어려울 경우에는 143게임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정자건 마니아리포트 기자/news@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