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위기의 LG, 승률 4할도 '흔들'

9위 추락 LG, 2일부터 1위 NC와 3연전...4할 승률유지 '고비'

2015-06-02 11:43

▲LG트윈스.사진
▲LG트윈스.사진
9위 추락 LG, 2일부터 1위 NC와 3연전...4할 승률유지 '고비'

[마니아리포트 유혜연 기자]LG의 고난의 행군이 이어지고 있다. 5월 들어 한나한과 류제국, 우규민이 복귀하기 무섭게 이병규, 순주인, 정성훈 등이 전력에서 빠져나갔다.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젊은피'로 돌려막으며 버텼지만 성적은 날개 없는 추락. LG는 올시즌 52경기에서 21승 1무 30패로 승률 0.421을 기록, 9위다. 신생팀 KT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하위인 셈이다.

LG 트윈스의 부진 이유는 주전들의 연이은 전력 이탈을 꼽을 수 있다. 시즌 초반에는 전력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외국인 타자 한나한이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한나한이 복귀하자 이병규가 빠져나갔다. 또 정성훈과 손주인 그리고 이진영까지 차례로 주전들의 이탈이 이어졌다. 제대로 된 전력을 구축하기 힘든 상황.

최근 경기 성적은 더욱 암담하다. LG는 최근 4연패를 당했다. 말 그대로 무기력한 패배였다. 경기당 평균 1.25점을 올리는 데 그쳤고 팀 타율은 0.258로 리그 9위다. 타선이 빈공에 허덕이는 사이 마운드도 낮아졌다. 팀 평균자책점이 5.04로 7위에 그치고 있다. 평균 1.25점을 뽑는 사이 5.04점을 내주는 마이너스 경기가 결국 패배로 이어졌고 시즌 초반이긴 해도 9위라는 성적으로 나타났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LG의 고난의 행군은 이번 주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신바람을 일으킬만한 호재가 없는 상황 속에서 LG는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NC와 3연전을 치른다. NC는 지난 5월 무려 20승(1무5패)을 기록하며 역대 월간 최다승 타이 기록을 세운 기세를 몰아 9위에서 1위까지 뛰어올랐다. 공교롭게도 현재 LG의 순위와 같은 9위에서 1위로 변신한 팀이다.

LG는 NC를 맞아 힘겨운 승률 4할 싸움을 벌여야 한다. 3경기 중 2경기만 내줘도 4할대 승률이 무너진다. 승률 3할대 추락은 여러가지 의미를 갖는다. 7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까지 5할 승률을 유지하는 상황이라는 전제하에 가을야구가 그만큼 멀어진다. 상대가 멀찌감치 도망가버리면 따라갈 의욕도 잃기 마련이다. 시즌이 장기 레이스인만큼 남은 기간 반등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남은 시즌은 LG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LG가 반등을 노릴때 다른 팀이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LG에게 이번 NC와의 3연전은 단순한 3경기 이상의 의미가 걸려있다. 승률 3할대 추락이냐, 반등이냐. 5월의 기적을 연출하며 9위에서 1위로 뛰어오른 NC와의 3연전을 통해 LG가 6월의 기적을 꿈꿀 수 있을지 지켜보자. 야구는 경기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r2010@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