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14(수)

경제·산업

6,933억 들여 지분 77% 인수… 신한금융, 롯데손보 품고 손보 사업 키운다

2026-10-13 16:04

/신한금융
/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이 손해보험 사업 강화를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에 나섰다. 신한금융지주는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신한금융은 금융당국 승인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잔여 지분 22.96%도 추가 확보할 예정이다. 이후 롯데손보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고 기존 신한EZ손해보험과의 통합을 추진한다.

롯데손보는 70여 년간 장기보장성보험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구축해 온 중형 손해보험사다. 약 334만 명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보험계약마진(CSM)은 약 2조 2,000억 원이다.

이번 인수는 신한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가운데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손해보험 부문을 보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신한금융은 2022년 BNP파리바카디프손해보험을 인수해 신한EZ손해보험으로 출범시켰지만 손보 사업 규모는 다른 주요 계열사와 비교해 제한적이었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롯데손보의 고객 기반과 보험 영업 역량에 그룹의 자본·리스크 관리, 디지털 및 영업 채널을 결합할 계획이다. 신한EZ손보와의 통합으로 중복 비용을 줄이고 수익성 중심으로 사업 구조도 재편한다.

자본구조 개선에도 나선다. 완전자회사 편입 후 추가 자본 투입 등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강화하고, 내년부터 도입되는 기본자본 K-ICS 비율 규제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외부 자금 조달 없이 그룹 내부 자본을 재배치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수와 통합 이후에도 그룹 자본비율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통합 과정에서는 기존 보험계약과 고객 서비스 유지에 우선순위를 두고, 임직원·설계사 등 현장 인력과 소통하며 고용 안정도 추진한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롯데손보의 강점에 신한금융의 자본·리스크 관리와 고객·디지털 역량을 더해 보험 사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성민 마니아타임즈 기자 /maniareport@naver.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