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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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제패' 서교림, 데뷔 2년 차에 4승·전 부문 1위로 KLPGA 새 최강자 등극

- 2주 연속 눈물 삼킨 김민솔, 연장 두 번째 샷 실수에 루키 시즌 4승의 꿈 다시 미뤄졌다

2026-08-23 19:59

서교림 우승 / 사진=마니아타임즈
서교림 우승 / 사진=마니아타임즈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승부는 마지막 홀에서 두 번 치러졌다. 18번 홀(파5) 1차 연장전, 서교림은 티샷이 왼쪽 러프로 당겨졌지만 두 번째 샷을 페어웨이에 올린 뒤 세 번째 샷을 홀에 완벽하게 붙여 버디를 낚았다. 반대로 페어웨이 중앙을 지키고도 두 번째 샷이 흔들린 김민솔은 파에 그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4승의 주인이 갈린 순간이었다.

서교림은 23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시즌 두 번째 메이저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김민솔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에서 웃으며 상금 2억7천만원을 챙겼다.

서교림 / 사진=마니아타임즈
서교림 / 사진=마니아타임즈
3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서교림은 전반에 급격히 흔들렸다. 3번 홀(파5)과 5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고, 7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페널티 구역에 빠져 또 한 타를 잃으며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3타 뒤진 2위였던 김민솔은 8번 홀(파4) 1.7m 버디 퍼트로 단독 선두를 꿰찼고, 서교림은 10번 홀(파5)에서도 샷 난조가 이어져 2타 차 공동 2위까지 밀렸다.

12번 홀(파4) 3퍼트 보기로 한 타 차까지 쫓긴 김민솔은 15번 홀(파4)에서 홀 3.3m 버디로 다시 두 타 차를 만들었다. 그러나 16번 홀(파3)에서 서교림이 이날의 첫 버디를 신고하고 김민솔이 보기에 그치면서 승부는 순식간에 원점이 됐다. 18번 홀에서 두 선수가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솔림대전'은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서교림 우승 / 사진=마니아타임즈
서교림 우승 / 사진=마니아타임즈

지난해 데뷔해 우승 없이 신인상을 받았던 서교림은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4승 고지에 선착했다. 다승 단독 1위와 함께 대상 포인트(490점)와 평균 타수(70.2974타) 1위를 지켰고, 시즌 상금도 12억8천676만6천원으로 늘려 지난주까지 선두였던 김민솔(12억8천662만9천428원)을 밀어내고 1위로 도약했다. 두 선수의 상금 차는 14만원이 채 되지 않는다.

나란히 3승씩으로 '양강'을 이뤘던 2006년생 동갑내기는 2주 연속 최종일 챔피언 조에서 맞붙었고, 트로피는 두 번 모두 서교림의 몫이었다. 투어의 새로운 최강자로 거듭나는 분위기다. 루키 시즌 4승을 노렸던 김민솔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KLPGA 통산 21번째 우승에 도전한 박민지는 3타를 줄여 7언더파 281타로 3위, 문정민과 고지우는 6언더파 282타로 공동 4위에 자리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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