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황은 11일 광주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나왔다. 중심 타선의 디아즈에게 기대가 쏠렸지만, 결정적인 순간 보여준 타석 내용은 아쉬움을 남겼다. 상대 투수와의 승부에서 끈질긴 승부를 펼치기보다 무기력한 스윙으로 물러나는 모습이 반복됐고,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할 중심 타자로서의 존재감은 보이지 않았다. 결국 이를 지켜보던 중계진의 답답함도 커질 수밖에 없었다.
해설위원은 "디아즈의 스윙이 성의없다"라는 캐스터의 말에 동조하며 "궁디 함 차삐까?"라는 강한 표현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라며 지난해의 활약이 현재의 부진과 무성의한 플레이를 덮어줄 수는 없다는 취지의 지적을 했다.
디아즈는 지난 시즌 삼성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선수다. 하지만 프로의 평가는 과거가 아니라 현재로 결정된다. 특히 외국인 타자에게 기대되는 역할은 단순한 장타 생산을 넘어, 승부처에서 팀을 이끄는 책임감과 집중력이다.
올 시즌 삼성은 상위권 경쟁을 펼치며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중심 타자인 디아즈가 결정적인 순간마다 아쉬운 타격을 반복한다면, 이를 보는 사람들의 불만이 커지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디아즈가 진정한 중심 타자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집중력과 투쟁심으로 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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