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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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 가지고 무슨 FA 대박? MLB 도전?' 원태인, 포스트시즌 코앞 9실점 충격 붕괴…부상이라면 2024년 악몽 데자뷔

2026-09-20 16:41

원태인
원태인
삼성 라이온즈의 토종 에이스 원태인이 가장 중요한 시점에서 무너졌다.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원태인은 3⅓이닝 동안 1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려 9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삼성은 4-1로 앞서고 있었지만 4회에만 무려 10점을 내주며 경기 흐름을 완전히 내줬다.

더 뼈아픈 건 시점이다. 삼성은 현재 KT와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고,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원태인을 앞세워 선두 탈환을 노렸다. 삼성 구단 역시 9월 중순 원태인을 '믿을 카드'로 내세웠다.

그런 상황에서 팀의 에이스가 3⅓이닝 만에 9실점을 했다. 물론 투수에게 한 경기의 난조는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에이스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한창이고 포스트시즌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이라면, 이런 경기에서는 최소한 팀이 승부를 이어갈 수 있는 투구를 해줘야 한다는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특히 원태인은 올 시즌 후 FA가 된다. 해외 진출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선수다.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시즌 막판에 이런 대형 악재가 터졌다. 오늘 한 경기만으로 FA 시장의 평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근 투구 내용까지 함께 놓고 보면 분명 신경 쓰이는 장면이다.

더 걱정스러운 건 혹시 몸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부분이다. 단순한 컨디션 난조인지, 아니면 부상이나 몸 상태와 관련된 것인지는 현재 확인이 필요하다. 만약 부상이라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원태인은 2024년에도 한국시리즈 도중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아픈 기억이 있다.

삼성이 지금 원하는 건 'FA 대박'을 준비하는 원태인이 아니라, 당장 팀의 선두 경쟁을 책임져줄 에이스 원태인이다. 포스트시즌이 코앞이다. 오늘 같은 투구가 단순한 하루의 난조라면 빨리 털어내야 한다. 하지만 몸 상태에 문제가 있다면 삼성으로서는 더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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