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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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진 106구 투혼' 한화 왕옌청, 팀 3연패 끊고 다승 공동 선두

2026-08-04 23:01

왕옌청 /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왕옌청 /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 일본에서 닿지 못한 숫자를 한국에서 손에 넣었다. 한화 왕옌청이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7탈삼진 3피안타 2볼넷으로 호투하며 시즌 10승을 달성했다.

의미는 남달랐다. 일본 라쿠텐 시절 이루지 못했던 1군 무대 10승을 한국에서 채웠기 때문이다. 취약한 팀 불펜 사정을 고려해 6이닝까지 106구를 던지는 투혼을 보였고, 고비마다 탈삼진 7개를 뽑아냈다.

성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이 승리로 팀의 3연패를 끊었고, 종전 단독 선두였던 임찬규(LG)와 다승 공동 1위 그룹을 이뤘다.


그의 여정에는 뭉클한 장면이 있었다. 왕옌청은 지난 3월 29일 키움전에서 5.1이닝 3실점 5탈삼진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둔 뒤 수훈 선수 인터뷰에서 감격의 눈물을 보였고, 인터뷰가 끝난 뒤 경기장을 찾은 할머니 품에서 펑펑 우는 모습으로 팬들의 심금을 울렸다.

앞날도 기대를 모은다. 왕옌청은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만 대표팀 일원으로 출전한다. 시즌 초반보다 한층 성숙해진 그의 남은 시즌 활약이 주목된다.

[김민성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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