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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산할까 봐 깎아줬다'...자금난 LIV 골프, 1억 달러 소송 100만 달러에 합의

2026-07-23 15:40

LIV 골프 스콧 오닐 최고 경영자(왼쪽). / 사진=연합뉴스
LIV 골프 스콧 오닐 최고 경영자(왼쪽).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청구액의 100분의 1에서 소송이 마무리됐다. 자금난에 빠진 LIV 골프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매듭짓기 위해 100만 달러(약 14억6천만원)를 지급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23일(한국시간) LIV 골프가 미국 오하이오주 골프 티 제조업체 스팅어 골프에 이 금액을 주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팅어 골프는 지난해 6월 자사 상표를 무단 사용했다며 1억 달러 규모의 소송을 냈다. 남아공 선수들로 구성된 LIV 팀 '스팅어 GC'가 상표권을 침해했다는 것이 요지였다. 해당 팀은 제소 후 서던 가즈 GC로 이름을 바꿨으나, 스팅어 골프는 침해가 이미 심각하다며 소송을 거두지 않았다.

주목할 대목은 합의 배경이다. 스팅어 골프 측 대리인은 LIV 골프가 상표의 존재를 알면서도 무시했다며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거액의 배상금을 포기하고 100만 달러에 합의한 것은 LIV 골프가 조만간 파산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LIV 골프의 처지는 위태롭다. 4년간 50억 달러 넘게 투자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자금 지원을 끊으면서 존폐 기로에 섰다. 최근에는 중계방송 기술 사용 대금을 내지 못해 100만 달러 규모의 소송에 휘말렸고, 22일에는 아시안투어가 LIV 골프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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