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9(일)

야구

'투수가 포수를 때렸다' 메데로스의 진풍경 적시타

2026-07-18 19:46

타석에 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빅토르 메데로스 / 사진=연합뉴스
타석에 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투수 빅토르 메데로스 / 사진=연합뉴스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나왔다. MLB 경기에서 투수가 포수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친 진풍경이 펼쳐졌다.

애틀랜타의 오른손 투수 빅토르 메데로스는 18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텍사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13-1로 앞선 8회 2사 2·3루에서 좌전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애틀랜타는 이 안타로 15-1까지 달아난 뒤 그대로 이겼다.

상대도 이색적이었다. 그를 상대한 투수가 본업이 포수인 카일 히가시오카였던 것이다. 메데로스는 시속 68.2km짜리 느린 공을 받아쳤고 타구가 3루수 글러브를 맞고 굴절돼 좌익수 앞으로 흐르며 두 명이 홈을 밟았다.


기회는 우연히 찾아왔다. 8회 구원 등판한 그가 팀이 주전 타자들에게 휴식을 주며 교체하는 과정에서 타석에 들어선 것이다. 이는 그의 빅리그 첫 타석이었다. 투수로는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기록도 남겼다. 투수가 마운드에 선 야수를 상대로 안타를 친 것은 202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또 오타니 쇼헤이를 제외한 투수가 한 경기에서 2타점 이상을 올린 것도 2021년 10월 로건 웹 이후 처음이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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