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18(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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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섐보 '라이 개선' 2벌타·람은 클럽 투척 경고...디오픈 2R서 스타들 수난

2026-07-18 13:31

브라이슨 디섐보. / 사진=연합뉴스
브라이슨 디섐보.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LIV 골프에서 뛰는 스타 브라이슨 디섐보(미국)와 욘 람(스페인)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서 나란히 수난을 겪었다.

디섐보는 17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사우스포트 로열 버크데일 골프클럽에서 열린 2라운드 5번 홀(파4)에서 2벌타를 받았다. 이 홀에서 티샷이 긴 풀숲에 빠지고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어간 그는 세 번째 샷을 올려 보기로 마무리했으나, 두 번째 샷 상황에서 공 뒤쪽 풀을 밟아 다진 것이 '라이 개선'으로 지적됐다.

대회를 주관하는 R&A는 그랜트 모이어 수석 레프리 명의 성명에서 디섐보가 의도한 백스윙 구역을 본의 아니게 개선했다고 밝혔다. 모이어는 개선이란 타구 조건을 바꿔 잠재적 이득을 얻는 것을 뜻하며, 우연히 일어난 행동에도 규정이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강조했다. 또 스탠스를 정당하게 취할 수는 있으나 훼손을 최소화해야 하며 정상적인 스윙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판정 후 디섐보는 상황 발생 지점으로 데려가달라고 요청하며 관계자들과 격렬하게 언쟁을 벌였다. 결국 보기가 트리플 보기로 바뀐 그는 이날 2언더파, 이틀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벌타가 없었다면 단독 선두 루카스 허버트(호주·8언더파 132타)와 한 타 차였을 상황이라 뼈아팠다. 항의 중 기권을 시사했다는 이야기도 나왔으나, 디섐보는 X에 판정에 실망했고 동의하지 않지만 이 일이 오히려 자신을 자극한다며 주말 라운드를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람은 15번 홀(파3)에서 티샷 실수 뒤 아이언을 내팽개쳐 경고를 받았다. 디오픈은 올해부터 과격한 행동을 규제하는 선수 행동 강령을 도입해, 골프 정신에서 크게 벗어난 행동에 경고·벌타·실격을 부과할 수 있다. 람은 라운드 후 예상치 못한 샷에 격하게 반응한 것 같다면서도, 자신이 치열하고 열정적인 편이라 본 모습을 억지로 바꾸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15번 홀 같은 상황이 나와선 안 된다는 점은 안다고 덧붙였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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