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5일 인천에서 SSG를 13대3으로 대파했다. 3일과 4일에 이어 이날도 승리하며 3연전을 싹쓸이한 것이다. 2일 NC를 꺾은 것까지 더하면 4연승이었다. 선발 양창섭이 5⅔이닝 3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이날 선발 명단은 특이했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최형우와 구자욱이 빠진 가운데 김지찬과 김성윤 김현준 박승규가 1~4번에 이름을 올린 것이다. 김현준과 박승규를 3·4번에 나란히 배치한 것은 모험처럼 보였다.
그러나 박진만 감독의 구상은 통했다. 김지찬이 2안타 1타점 2득점 김성윤이 2득점을 올렸고 특히 김현준이 3안타 4타점으로 3번 타순에 걸맞은 맹활약을 펼친 것이다. 박승규도 볼넷과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이들의 진가는 수비에서도 드러난다. 외야에서 부담이 가장 큰 중견수를 넷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데다 수비 범위도 넓은 것이다. 괜찮은 중견수 하나 구하기도 쉽지 않은 만큼 이들 넷을 보유한 것은 큰 자산이다.
삼성은 유독 수비를 중시하는 팀이다. 다만 방망이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출전 기회를 주기 어려운데 이들은 잘 치고 잘 뛰기까지 한다. 누구를 내보낼지가 고민일 만큼 삼성 외야진이 든든하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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