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로 감독이 이끄는 파라과이는 30일 오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32강전에서 독일과 연장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2010년 이후 16년 만에 본선에 오른 파라과이는 16강 대열에 합류한 반면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던 독일은 32강에서 짐을 쌌다. 조 3위 12개국 중 7위로 힘겹게 32강에 올랐던 파라과이가 강호를 제압한 것이다. 특히 이 승리는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전 패배를 24년 만에 설욕한 것이기도 했다.
경기는 팽팽했다. 전반 42분 엔시소의 헤더로 앞서간 파라과이는 후반 9분 하베르츠의 감각적인 백헤딩 동점골을 허용한 것이다. 이후 양 팀은 결정적 기회를 주고받았으나 득점 없이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에서도 승부는 가려지지 않았다. 독일이 타의 헤더로 역전하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 끝에 반칙으로 취소된 것이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운명은 골키퍼가 갈랐다. 파라과이 골키퍼 힐이 하베르츠와 볼테마데의 킥을 막아낸 것이다. 3-3로 맞선 끝에 독일 타의 슛이 빗나가고 파라과이 카날레의 킥이 골문에 꽂히며 희비가 갈렸다. 파라과이는 프랑스와 스웨덴 경기 승자와 8강을 다툰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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