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이무라는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에 구원 등판해 2이닝을 책임지며 11-9 승리에 힘을 보탰다. 상황은 부담스러웠다. 프로 경력도 없는 선수가 리그 선두 LG를 상대로 추격을 당하는 위기에 투입된 것이다. 그는 이틀 연투와 멀티이닝을 견디며 무려 68구를 던졌다.
위기관리가 돋보였다. 11-7로 쫓긴 7회 무사 1·2루에서 문성주의 병살과 신민재의 삼진으로 이닝을 막은 것이다. 8회에는 오스틴에게 홈런을 맞아 11-9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연속 안타까지 내줬으나 오지환을 삼진으로 홍창기를 땅볼로 솎아내며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활약의 의미는 컸다. 그가 2이닝을 혼자 책임진 덕에 롯데는 마무리 최준용을 1이닝만 쓸 수 있었던 것이다. 이로써 롯데는 7연승이 끊겼으나 NC와 LG로 이어진 6연전을 4승 2패로 통과했다.
기대를 걸 만한 구위였다. 그는 152km를 넘나드는 패스트볼에 낙차 큰 포크볼과 슬라이더를 수준급으로 구사했다. 그동안 롯데는 전임자 이후 거의 두 달을 아시아쿼터 없이 보내며 비난을 들었으나 첫 두 경기의 희망적인 투구로 출발이 좋다. 그의 가세로 불펜이 안정을 찾을지 주목된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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