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6(화)

야구

"또 동점이다" 마운드가 9회에 왜 무너지는가...블론세이브 47% 급증, 연장전 55% 증가

2026-05-06 13:14

악수하는 박영현ㆍ한승택 배터리. / 사진=연합뉴스
악수하는 박영현ㆍ한승택 배터리.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연장전이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폭증했다. 표면적으로는 순위 다툼이 격화된 풍경 같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블론세이브 폭증'이 진짜 원인이다.

5일 인천에서 열린 NC-SSG전은 연장 11회 7-7 무승부로 끝났다. 올해 157경기 만에 17번째 나온 연장 경기로, 지난해 156경기 시점(11번) 대비 55% 늘었다. 지난달 28∼29일에는 사상 처음 이틀 연속 3경기 연장전이 나오기도 했다.

블론세이브 증가폭은 더 가파르다. 지난해 동일 경기 수 34개에서 올해 50개로 47% 폭증했다. 이날도 NC는 5-2로 앞선 8·9회 임지민·류진욱의 잇단 실점으로 동점을 내줘 연장에서 겨우 무승부를 챙겼다.


공교롭게도 팀 블론세이브 1위는 7개씩 떠안은 선두 kt wiz와 2위 LG 트윈스다. 다만 연장에서 kt는 3승 1패, LG는 3패로 결과가 갈리며 그 차이가 순위에 그대로 반영됐다. 개인 1위는 두산 이병헌(3개)이다.

KBO와 10개 구단은 지난해 피치클록과 함께 연장을 12회에서 11회로 단축했다. 감독들이 필승조를 일찍 투입하는 공격적 불펜 운용이 가능해졌지만, 블론세이브가 늘면 이 전략도 공염불이다. 본격 순위 싸움이 시작된 5월, 감독들의 고민이 한층 깊어졌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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